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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전 사령관 "백악관 사건, 우크라 지지로 귀결…전쟁 종식 멀었다"

나토 전 사령관 "백악관 사건, 우크라 지지로 귀결…전쟁 종식 멀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연합뉴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연합뉴스
웨슬리 클라크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령관이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는 진단을 내놨다.

클라크 전 사령관은 이날 미국 뉴스채널 뉴스네이션에 출연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군수(軍需·war machine) 체계를 구축했다"며 "러시아 군산복합체는 하루 24시간, 주 7일 가동되고 있으며 중국과 이란, 북한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푸틴)는 아직 자신이 가진 모든 인적 자원을 동원하지 않았다. 그는 이것(우크라이나 전쟁)에 돈을 덜 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이 협상에서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짚고 넘어가야 할 또 하나의 내용은 우크라이나도 그렇다는 것"이라며 "백악관에서의 이번 사건은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과 우크라이나 국민의 지지로 귀결됐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자신의 종전구상을 받아들이지 않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인다고 물아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굴하지 않고 안전보장을 요구하면서 광물협정이 예정됐던 회담은 결국 '노딜'로 종료됐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폭풍 수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은 '정권교체' 카드까지 거론하면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상황이다. 

다만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주요국들은 2일 런던에서 비공식 정상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와 유럽 방위 강화에 한 목소리를 냈다. 유럽에서는 오히려 젤렌스키에 대한 지지세가 강해지는 양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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