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활성화사업 명주·남문동 구역도. 강릉시 제공강원 강릉시가 오랜 역사와 세월의 흐름이 그대로 남아 있는 '명주동·남문동' 원도심 일원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강릉시는 강원도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2026년 '상권활성화사업 공모'에 도전하기 위해 24일 공모서류 일체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명주동·남문동 일원 상권활성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23년에는 중기부 공모사업인 '동네상권발전소지원사업'을 수행해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에는 '로컬브랜드창출팀지원사업'에 선정돼 올해까지 추진하면서 상권활성화사업 준비를 체계적으로 준비해오고 있다.
시는 쇠퇴한 상권복원을 위해 꼭 필요한 경쟁력 있는 지역 로컬크리에이터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월 2025년 '라이콘(기업가형 소상공인) 모태펀드 출자사업' 공모도 신청했다. 결과는 오는 4월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권활성화사업 대상위치도. 강릉시 제공모태펀드 결성 사업액은 100억 원으로 중기부 60억 원, 강릉시 20억 원, 강릉시 소재 기업 20억 원 등으로 각 금액을 출자한다. 침체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강릉시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20억 원을 출자하면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참여 기업은 강원흥업(주), 강원여객자동차(주), (주)동호이엔지, 롯데칠성음료(주)강릉공장, ㈜부광이엔지, ㈜승산, 파마리서치, 한라시멘트(주) 등이다.
상권활성화사업의 참여사인 어번데일벤처스(주)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망 소상공인에게 투자하는 중기부 '혁신소상공인 투자연계지원사업(LIPSⅡ)'의 운용사로 선정돼 있다. 모태펀드 출자사업과 더불어 효과적인 민간투자 연계사업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오랜 기간 동안 행정·문화·역사의 중심지였지만, 주요 행정시설의 이전과 도심 개발에 따른 시가지 확산으로 상권 기능이 쇠퇴한 명주동·남문동 일원 상권을 복원하는 한편 전국 대표 지역상권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율상권구역'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완료했으며, 도와 중기부의 심의를 통해 올해 안으로 구역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강릉시 김두호 도시재생과장은 "명주동·남문동 일원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지속 가능한 로컬 문화를 창조하는 전국 대표 로컬상권으로 조성하기 위해 올해 '상권활성화 공모사업'에 매진해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