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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문학인 2487명 시국선언…"헌재, 윤석열 즉각 파면해야"

한국작가회의 전국 문학인 시국선언 발표

한국작가회의 제공한국작가회의 제공
전국 문학인 2487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한국작가회의는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 천막 농성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에 신속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인 송경동 시인이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촉구하며 단식을 시작한 지 15일째다.

한국작가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령을 통해 국민을 겁박하며 민주주의를 위협했다"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지연을 규탄했다.

특히, 이들은 윤 대통령이 극우 세력과 결탁해 헌법 질서를 훼손하고 있으며, 계엄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과의 군사적 충돌까지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정치 세력이 극우 유튜버들의 '부정선거' 주장을 이용해 내란에 동조하고 서울서부지법을 습격하는 등 폭력적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작가회의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판결이 지연되면서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폭동이 '국민저항권'이라는 명분으로 미화되며 극단적 대립이 심화되고 경제적 불안정도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웨덴 국제연구기관이 한국을 '독재화 진행 국가'로 분류하고 미국이 '민감국가'로 지정하는 등 국제사회에서도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작가회의는 "속도가 정의다"라며 "탄핵 결정이 늦어질수록 민주주의 회복이 어려워진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 대통령이 무장 군인을 동원했고, 김건희 여사가 '총을 안 쏘고 뭐 했느냐'며 경호처 경호관을 질책한 사실을 고려하면 지금도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작가회의는 이번 시국선언을 통해 헌재가 더 이상 결정을 미루지 말고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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