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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아시아의 다보스포럼' 25일부터 나흘간 中 하이난에서 개최
발전포럼 이어 글로벌 기업과 정부 상대 투자 확대 요청할듯
시진핑, 발전포럼&보아오포럼 참석 글로벌 CEO 만날지 관심

중국 보아오포럼 로고. 보아오포럼 홈페이지 캡처중국 보아오포럼 로고. 보아오포럼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개최한 중국발전포럼(CDF)이 막을 내린지 하루만에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이 25일 개막했다.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나흘간 중국 하이난 보아오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아시아의 미래를 창조하자'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 포럼에는 포춘 글로벌 500 기업의 기업가를 비롯해 국제 및 지역 기구 대표, 각국 고위급 인사, 전문가·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한국은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차관보급)이 참석 예정이다.

27일 열리는 공식 개막식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중국 권력 서열 6위인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가 기조연설을 한다.

중국 당국은 발전포럼에 이어 보아오포럼에서도 글로벌 기업과 정부 등을 상대로 중국 현지 투자 확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간 갈등이 격화되며 지난해 대중국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전년 대비 27.1% 급감했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23일 발전포럼 기조연설에서 "자유무역과 글로벌 산업·공급망 안정을 수호하고 기업의 우려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외자기업이 중국 시장에 깊이 융합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며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이번 포럼 기간동안 시진핑 주석이 글로벌 기업 CEO들을 직접 만날지 주목된다. 시 주석을 만나기 위해 일부 CEO들은 전날 베이징에서 폐막한 발전포럼을 마치고 바로 보아오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18일 한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28일 유럽과 영국 기업의 CEO가 포함된 엄선된 외국 CEO 그룹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발전포럼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선도 관심이다. 이 회장 역시 시 주석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2일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회장과 함께 베이징 소재 샤오미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레이쥔 샤오미 CEO를 만났다. 샤오미는 삼성의 주요 고객사 가운데 한 곳이다.

이어 24일에는 남부 광둥성 선전으로 이동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비야디) 본사를 방문하는 등 중국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 확대 행보에 나선 모양새다.

이 회장이 최근 '사즉생'의 각오를 내세우며 비상 경영 의지를 다지고 있는 만큼,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반도체는 물론 전장 등 중국 사업에 대한 새로운 구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공장, 쑤저우에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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