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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美 계란 수출 제한적…식용 신선란 수출 불가, 수출 가격도 낮아

대美 계란 수출 제한적…식용 신선란 수출 불가, 수출 가격도 낮아

핵심요약

농식품부, 국내 고병원성 AI발생으로 식용 신선란 수출 불가능
가공용만 수출중…업계도 "추가적인 수출 어려울 것 언급"
국내 계란값 2% 정도 상승…"지난해 물가안정정책 기저효과일뿐 안정적 유지"
산란계 마릿수, 일일 계란 생산량 증가 예측…"방역 강화, 가격· 수급 관리 강화"추진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에 대한 계란 수출로 국내 계란값 상승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국내 계란 수급은 안정적이고 대미 수출도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28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2개 업체가 가공용 신선란 40톤, 약 60만개를 미국에 수출했다. 이는 민간 수출업계가 계란 생산 업계를 통해 대미 수출을 요청한 것으로 국내 월평균 계란 생산량의 0.06%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대미 계란 수출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국내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미국의 위생검역 규정상 식용 신선란 수출이 불가능 하다는 점, 그리고 현재 미국 업계 측에서 요구하는 가공용 신선란 공급가격이 낮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미국 업계에서는 도착기준으로 특란 1구당 233원을 요구하고 있으나 국내 납품가격은 217원에 운송비와 세금 등을 포함해야 한다.

또한 계란 수출과 관련해 미국 정부 측에서 공식적으로 국내산 계란 수출을 요청한 바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출업계에서도 국내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용 계란 물량 확보가 힘든 상황에서 추가적인 계란 수출은 어려울 것으로 언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미 계란 수출과 맞물려 최근 국내 계란 가격은 지난해 대비 2% 정도 올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3월 중순 평균 계란 산지가격은 특란 30구 기준 4763원, 소비자가격은 6329원으로 전년 동순 대비 각각 2.1%, 2.6% 상승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지난해의 경우 물가안정을 위해 특란 30구당 1000원씩 재정을 투입해 소비자가격을 유지했었다"며 "현재 소비자가격은 이같은 기저효과로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란계 사육 마릿수와 일일 계란 생산량은 증가해 현재 국내 계란 수급은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에 따르면 올 3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 및 일일 계란 생산량은 각각 7758만수와 4972만개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0%, 3.5% 늘었다.

계란 생산량의 경우 4월에는 전년보다 4.1%, 5월에는 3.2%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정부는 철새 북상시기 산발적인 산란계 농장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추가 발생에 대비해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대형마트 중심의 장기간 할인행사로 가수요가 증가하지 않도록 자제를 요청하겠다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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