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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1급 서미화 의원 "국회담이 아니라 강이라도 건너야했다"[이정주의 질문하는 기자]

시각장애 1급 서미화 의원 "국회담이 아니라 강이라도 건너야했다"[이정주의 질문하는 기자]

핵심요약

매주 월화수 오후 7시 30분, 유튜브 채널 'CBS 질문하는 기자'에서는 이정주 기자가 진행하는 시사 토크쇼가 생방송 됩니다. 해당 기사는 지난 8일 방송 내용의 일부로, 전체 내용은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유튜브 채널 'CBS 질문하는 기자' 매주 월화수 오후 7시 30분 ~ 8시 30분
■ 대담 :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
"그날은 오로지 계엄 해제를 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담이 아니라 강이라도 건너라고 했으면, 수영을 못해도 뛰어들었을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밤, 국회 담장을 넘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 진입이 차단된 상황에서 국회 본회의장을 향해 몸을 던졌다. 당시 시각장애 1급의 몸으로 담을 넘는 장면은 영상으로 포착돼 3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서 의원은 8일 CBS 유튜브 채널 '질문하는 기자'에 출연해 그날을 이렇게 회상했다."경찰이 정문을 다 막고 있어서 들어갈 수가 없었어요. 보좌관이 사람들을 밀어내고 틈을 만들었고, 저는 담장을 만져보니 발을 끼울 틈이 있더라고요. 계산도 없이 올라탔죠"

넘어서는 순간도, 이후 본회의장으로 달리는 동안도 공포보다 분노가 앞섰다고 한다. "욕밖에 안 나왔어요. '이럴 줄 알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온갖 욕을 퍼부으며 뛰었습니다."

"윤석열 방어권 보호? '반'인권위 돼 버렸다"



국가인권위원 출신인 서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과거 인권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언급하며 "지금의 인권위는 인권위가 아니라 '반인권위원회'가 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계엄 상황에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진정은 기각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방어권은 보호했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런 위원장을 탄핵할 수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법을 바꿔야 합니다"

서 의원은 "인권위원은 징계도 안 되고, 해임도 안 되고, 임기도 보장된다. 너무나 큰 권한을 쥐고 있으면서도 책임은 묻지 못한다"며 "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입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또 한덕수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지명 논란에도 날을 세웠다. 그는 "자신이 임명을 거부했던 마은혁 재판관을 뒤늦게 임명하고, 내란 혐의로 고발된 이완규 법제처장을 지명하는 건 명백한 월권이자 내란 잔당의 반격"이라며 "한덕수도 수사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거리로 나간 의원, 시민들에게 위로를 받고 에너지 얻었다"

서 의원은 지난해 말부터 내내 거리에서 시민들과 함께했다. 도보행진, 촛불 집회, 천막 농성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고 한다. "힘든 게 아니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있으니 오히려 위로받고, 에너지를 얻었어요. 국민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는 끝으로 "파면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내란을 제대로 끝내지 않으면, 같은 일이 또 반복될 수 있다. 잔불이 완전히 꺼질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유튜브 채널 'CBS 질문하는 기자'를 구독하시면 전체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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