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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유예에 나스닥 12% 폭등…테슬라 22%‧엔비디아 18%↑

상호관세 유예에 나스닥 12% 폭등…테슬라 22%‧엔비디아 18%↑

S&P 17년 만에 최대 상승‧나스닥 12% 급등
테슬라 22%‧엔비디아 18% 애플 15%↑
미국 7개 대형 기술주의 시총 2700조원 증가
국제유가 4%, 금값도 2%대 상승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연합뉴스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90일간 상호관세 유예 방침을 밝히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반등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62.86포인트(7.87%) 오른 4만608.45에 마감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일일 최대 상승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74.13포인트(9.52%) 급등한 5456.90에 거래를 마쳤다.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57.06포인트(12.16%) 급등한 1만7124.97에 마감했다. 역시 2001년 1월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하루에만 미국 7개 대형 기술주의 시총은 1조8600억 달러(2700조원)가 증가했다.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5.33% 치솟은 198.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98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애플 주가는 앞서 지난 4일간 23% 폭락하며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이후 4일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18.72% 급등한 114.33달러에 마감하며 단숨에 110달러선까지 회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2.69% 상승해 주요 대형 기술주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주가도 각각 11.98%, 9.88%, 14.76% 급등 마감했다.
 
월마트가 9.55%, JP모건체이스가 8% 오르는 등 비(非)테크 주식들도 큰 폭으로 반등했다.
 
류영주 기자류영주 기자
국제유가와 금값 역시 크게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만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1.82달러로 전장 대비 2.72달러(4.6%) 상승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5.48달러로, 전장보다 2.66달러(4.23%) 올랐다.
 
국제 금값도 3% 가까이 반등했다. 로이터 통신은 금 현물 가격이 미국 동부 시각 오후 2시 23분 기준 3,059.76달러로 전장보다 2.6%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천79.4달러로 전장보다 89.20달러, 3%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별 상호관세가 시작된 지 13시간여 만에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올리면서 중국을 뺀 다른 국가에는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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