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급식비에도 못 미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지탄을 받았던 전.의경 급식예산 증액안이 새해 예산안 강행처리 와중에 전액 삭감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야위원 전원 찬성으로 의결한 전.의경 급식비 현실화 예산 98억원이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문 의원은 지난 10월초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전.의경 급식비가 1끼당 1833원으로 서울지역 공립 초등학교 평균 급식비인 2261원의 81%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대책을 촉구했다.
[BestNocut_R]이에 조현오 경찰청장은 ''''즉각 시정하겠다''''고 답변했고 한나라당 의원들도 급식비 증액에 적극 찬성했다.
문 의원은 ''''각종 집회 시위 관리와 치안보조활동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전.의경 급식비마저 삭감한 한나라당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고 비판했다.
문 의원실 관계자는 ''''당연히 반영된 줄 알았는데 빠져있어서 깜짝 놀랐다''''며 ''''왜 사람들 밥 먹는 것을 갖고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