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기도는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서 '데이터시대의 융합과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됐다. (사진 민구홍)
1854년 영국 역사상 가장 심각한 콜레라가 발병했다. 사흘만에 127명이 사망했고, 열흘 뒤에는 사망자가 500명으로 증가했다. 당시 의사였던 존 스노우는 런던 지도에 발병지점을 표시하는 과정에서 급수펌프를 중심으로 사망자들이 모여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런던시는 곧 급수펌프를 폐쇄했고, 콜레라는 더 이상 확산되지 않았다. 이것이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한 최초의 ‘데이터 분석’이었다.
빅데이터 비즈니스의 선두주자인 구글은 온라인상에서의 사람들 행동 패턴에 대한 빅데이터를 구축, 이를 활용한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빅데이터 산업은 이제 특정 기업과 국가의 문제를 넘어 인류가 처한 근본적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까지 진화하고 있다.
이처럼 ‘빅데이터’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경기도는 “데이터로 인한 사회변혁이 이미 시작됐음”을 선포하고, 4일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서 ‘데이터시대의 융합과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데이터가 앞으로 대한민국의 정치‧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커다란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퓨처로봇 송세경 대표는 ‘로봇이 빅데이터다’란 주제로 “남들보다 먼저 기술의 가치를 알아보고, 제품에 융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보화진흥원 신신애 부장은 ‘공공부문 빅데이터 추진현황 및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