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의 시민들.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철도노조 파업이 역대 최장기인 9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서울지하철노조까지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출퇴근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지하철 1~4호선의 운영을 맡고 있는 서울메트로 소속의 제1노조로 조합원이 5200여명에 달한다.
노조는 퇴직금 삭감 반대와 정년 연장, 승진 적체 해소 등을 주장하며 사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는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이미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시작된에 이어 지하철노조의 파업까지 현실화된다면 시민 불편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노조 파업에 대비해 17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 시작 후 7일간은 필수유지인력과 퇴직자, 협력업체 직원 등을 확보해 지하철 정상 운행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파업이 8일을 넘길 경우 파행은 감수해야 하는 상황.
서울시는 파업이 8일 이상 지속되면 2단계 대책으로 열차 운행을 평상시의 90%대로 낮추고 지하철 막차도 기존 새벽 1시에서 0시로 앞당기기로 했다.
일일 운행횟수 역시 약 6.4%(2423회→2268회) 줄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