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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쌍 "모르고 표절한다고요? 말도 안돼!"

줄 잇는 가요계 ''표절 의혹''에 쓴 소리

리쌍

 



"모르고 표절한다고요? 정말 말도 안 되는 변명이죠."

독창적 음악으로 국내 힙합계를 이끄는 듀오 리쌍(개리·길)이 최근 줄 잇는 가요계 표절의혹에 대해 쓴소리를 가했다. 표현은 신중했지만 안타까운 현실을 대하는 음악인의 아쉬움만은 숨기지 않았다.

최근 발표한 4집 ''블랙 선(Black Sun)''을 소개받고자 만난 자리에서 리쌍은 계속 터지는 일부의 표절 의혹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의혹을 받는 사람 대부분이 모르고 했다는데, 절대 모를 수가 없어요"라는 리쌍은 "음악을 만들면 통상적으로 주변의 수십 명에게 모니터를 거치는데 음악을 수도 없이 듣는 작곡가, 가수, 엔지니어들이 표절 여부를 모르겠어요?"라고 되물었다.

리쌍은 자신들의 예를 빗대 설명했다.

"우리 주변만 봐도 작업을 함께 하는 바비킴, 윤건 등은 음악을 꿰고 있는 뮤지션"이라며 "외국곡을 베끼거나 좀 빌렸다면 발표하기 전에 절대 이들의 눈을 피해갈 수 없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BestNocut_L]힙합그룹 허니패밀리로 활동을 시작한 이래 듀오로 독립해 4장의 음반을 내놓을 동안 독특한 음악으로 폭넓게 사랑받는 리쌍은 "모르고 하는 표절이 없어요"라고 다시 한 번 못박았다.

리쌍은 비슷한 멜로디와 리듬의 음악이 만연한 가요계에서 "유행을 따르고 싶지 않아요"라고도 했다. 때문에 준비 중인 5집은 지금껏 하지 않던 ''하드코어''로 도전을 감행할 생각이다.

리쌍은 "유행을 따를 바에는 차라리 아련한 감성과 추억이 있던 1990년대로 돌아가자고 결심했어요"라며 "요즘 안 쓰는 구형 악기를 동원해 독특한 하드코어를 만들 작정"이라며 기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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