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탐지장치 '토드 핑거 로케이터'(TPL)를 탑재한 오션실드호(號). (연합뉴스)
말레이시아항공 실종 여객기 수색에서 블랙박스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되는 음파 신호가 잇따라 포착되고 수색범위가 크게 좁혀짐에 따라 실종기 기체 확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남인도양 수색을 총괄하는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JACC)는 8일 수색에 항공기 14대와 선박 14척이 투입된다며 호주해상안전청(AMSA) 수색범위를 서호주 북서쪽 2천268㎞ 해역 7만7천580㎢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색면적은 지금까지 매일 20만㎢ 이상이었던 것에 비해 3분의 1 가까이로 준 것이다. AMSA는 축소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AMSA는 그동안 호주교통안전국과 함께 인공위성 자료 등을 분석해 수색 범위를 정해왔다.
JACC는 이날 수색에서 음파탐지 장비 등 블랙박스 신호를 포착할 수 있는 함정들이 지정 해역에서 최근 나흘간 포착된 신호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