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EBS 영어교재의 기본어휘가 2천여단어, 수학교재의 문항수는 1천여 문항이 줄고 학원비 옥외 가격표시제가 전면 실시된다.
교육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교육 경감 및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교육부는 현재 EBS영어 교재의 경우 기본어휘 2,988단어보다 많은 5,668단어를 사용하고 있다며 교과서만으로 수능준비가 가능하도록 어휘를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2017년까지 EBS영어교재의 사용단어를 기본어휘인 2,988단어에 ±20% 수준에서 최대 3500단어 정도로 조정할 방침이다.
특히 사용빈도가 낮은 고난이도의 어휘는 쉬운 언어로 대체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detrimental(해로운)->hamful 또는 damaging, immunization(예방주사)->vaccine, replica(복제품)->copy 등으로 쉬운단어를 사용 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EBS영어교재에서 추상적이고 사변적인 내용의 지문이나 복잡한 문법의 지문도 가급적 배제할 방침이다.
또 영어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하고 영어동아리 지원 등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기로 했다.
EBS수학교재는 학습내용을 적정화하고 수능준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의 학습량과 난이도가 완만히 싱승하도록 학습량을 재조정하기로 했다.
수학의 수능준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EBS연계 교재를 8권에서 2016학년도에 5권으로 줄이고 교재문항 수도 2,926문항에서 단계적으로 2천문항까지 줄일 방침이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사교육비의 65%가 영어(6.3조원, 34%)와 수학(5.8조원, 31%) 등으로 영어와 수학이 사교육을 주도하기 때문이다.
사교육비의 총규모는 18조6천만원, 사교육 참여율은 68.8%로 감소추세지만 1인당 사교육비는 23만9천원, 참여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34만7천원으로 각각 3천원과 7천원이 상승했다.
교육부는 또 학원의 수능 불안 마케팅과 물가상승률 이상의 학원비 인상, 선행교육의 풍토가 사교육비 인상 요인인 만큼 학원비 옥외가격 표시제를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선행교육 풍토를 근절시키기 위해 유아대상 영어학원에 대해서는 학원비 인하를 유도하고 학원비 인상의 주요 요인인 외국인 강사채용 금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종전의 학원 중점관리구역을 사교육 특별관리구역으로 개편해 선행학습 영향평가 강화와 학원비 단속 등 종합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