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29일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앞 건널목 곳곳이 훼손된 가운데 빗물이 고여 있어 보행자들이 이를 피해 길을 건너고 있다. 박정호기자
민족 대 이동이 시작되는 설 연휴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설 연휴 전날 저녁 6시를 전후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이 설 명절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2011년~2013년) 설 연휴 시작 전날부터 연휴 마지막 다음날까지 5일간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2,267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연휴 전날이 639건(28.2%)로 가장 많았으며, 연휴 마지막 다음날이 533건(23.5%), 연휴 첫날 408건(18.0%), 설 당일 351건(15.5%), 설 연휴 마지막날 336건(14.8%) 순이었다.
시간대 별로는 설 연휴 전날 오후 6시대가 51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특히, 이 시간대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평상시 보다도 25%나 많았다.
{RELNEWS:right}또, 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가 평상시 보다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광주광역시로 무려 35%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전남이 34%, 강원 18% 등이었다.
교통안전공단 오영태 이사장은 "연휴 전날 저녁시간대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평소보다 교통량이 많고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졸음, 집중력 저하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