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가 5년 열애 끝에 결혼한다. (사진=노컷뉴스 자료사진)
톱스타 커플 비(본명 정지훈)와 김태희가 열애 5년 만에 결혼한다. 두 사람과 양측 부모님이 모두 조용한 결혼식을 원하는 만큼, 예식사항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은 '비공개'에 부쳐졌다.
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는 17일 공식입장을 내어 "정지훈, 김태희 씨가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와 오랜 사랑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레인컴퍼니는 "결혼식은 양가 부모님과 본인들의 뜻에 따라 천주교 예식으로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진행하고자 한다. 이에 예식 관련 모든 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되는 점 깊은 양해의 말씀을 드리며, 이제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태희의 소속사 루아엔터테인먼트 역시 "그동안 연인으로서 사랑을 키워오며 마음과 신뢰가 쌓여 드디어 너무도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루아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이기에 결혼식은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천주교 성사로 진행할 예정이며, 양가 부모님들과 본인들의 뜻에 따라 시간과 장소를 공개드리지 못함을 죄송스럽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며 "양가 부모님들과 가족분들만 모시고 작고 뜻깊게 올릴 것이며 예식 후 신혼여행은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매체에서 '속도위반' 설을 제기한 것을 의식한 듯, 자녀계획은 추후로 미루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루아엔터테인먼트는 "결실의 아름다운 선물인 자녀는 혼인 후에 천천히 계획할 예정"이라며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모범적인 부부로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레인컴퍼니 홈페이지에 결혼 소식을 알리는 자필 편지를 게시했다. 그는 "그녀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치 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주었다. 이제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 결실을 맺게 됐다"며 "그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2013년 새해 첫 날, 열애설이 보도된 비와 김태희는 햇수로 5년째 '공개 열애' 중인 연예계 대표적인 톱스타 커플이다. 비는 지난 15일 싱글 앨범 '최고의 선물'을 발표한 후 '꽃놀이패', '아는 형님' 등 예능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김태희는 지난 2015년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이후 별다른 작품활동을 하지는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