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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은 죄짓는 것" 이철우 경북도지사 발언, 여성단체에 뭇매

대구

    "비혼은 죄짓는 것" 이철우 경북도지사 발언, 여성단체에 뭇매

    6일 양성평등 기념행사에서 기념사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사진=자료사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결혼을 장려하는 방안으로 "결혼을 하지 않으면 죄를 짓는다는 생각을 갖도록 범국민 운동을 만들자"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이 도지사의 해당 발언이 시대에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저출산 문제를 개인의 이기적인 선택으로 규정하고 결혼을 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는 인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청년 실업 문제, 높은 집값 등이 저출산 문제의 원인이며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비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도지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마을운동'을 본받아야 한다는 식의 주장을 했다.

    여성단체는 이 도지사가 해당 발언을 한 것을 사과하고 성평등 정책을 기반으로 한 저출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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