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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미사일 약속위반 아냐…김정은, 친구 실망시키기 원치 않아"

미국/중남미

    트럼프 "北미사일 약속위반 아냐…김정은, 친구 실망시키기 원치 않아"

    • 2019-08-03 09:37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세차례에 걸친 미사일 발사에도 약속 위반이 아니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자신을 실망시키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이 지난 수일에 걸쳐 단거리 미사일을 세 번 시험했다”며 “이들 미사일 실험은 싱가포르 합의 위반은 아니며 우리가 악수할 때 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논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엔 제재 위반일 수는 있지만 김 위원장은 신뢰 위반으로 나를 실망시키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정은 위원장의 지도력 아래 북한이 얻을 것은 엄청나게 많고, 국가로서의 잠재력도 한계가 없다”면서도 “또한 잃을 것도 엄청나게 많다”며 북한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그는 “내가 틀릴 수도 있겠지만, 나는 김 위원장이 북한을 위한 훌륭하고 아름다운 비전을 갖고 있을 것으로 믿고,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미국만이 그 비전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김정은 위원장)는 옳은 일을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친구인 트럼프 대통령을 실망시키길 원치 않으며 그러지 않을 만큼 너무 똑똑하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세 번째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아주 잘 통제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북한과) 합의한 것은 없다”면서 “나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봐야겠지만 그것은 단거리이고 아주 일반적인 미사일”이라고 강조했다.

    비슷한 질문이 재차 나오자 “우리는 (단거리 미사일을) 논의한 것이 아니라 핵을 논의했다. 우리가 얘기한 건 핵”이라면서 “단거리 미사일은 많은 나라들이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협상을 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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