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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방사능 피해 현재진행 중..오염수 매주 4천톤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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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 방사능 피해 현재진행 중..오염수 매주 4천톤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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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방사능 피해, 시작에 불과
    사고발생 8년 지났지만 원자로 내부 상황 파악 못해
    보관탱크에 방사능 오염수 115만톤 보관 증
    오염수 저장 여력 부족…태평양 방류 모색
    도쿄전력, 오염수 핵종 제거 작업 효과 없다고 밝혀
    인접 국가 직접 피해·해양생태계 오염 우려
    국제적인 관심과 감시 필요..일본 정부 압박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20~19:55)
    ■ 방송일 : 2019년 8월 13일 (화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장마리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에너지 캠페이너)

    ◇ 정관용>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100만톤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하려고 한다." 국제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의 숀버니 수석 원자력 전문가의 주장입니다. 특히 우리 한국이 가장 위험할 것이다. 그린피스는 이런 경고까지 덧붙였어요. 마침 우리 정부도 이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서 적극 대응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 자세한 이야기 듣기 위해서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 기후에너지 캠페이너십니다. 장마리 씨를 오늘 스튜디오에 직접 초대했어요. 어서 오십시오.

    ◆ 장마리>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이게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2011년 3월. 그렇죠? 8년 지났죠?

    ◆ 장마리> 2011년 3월 11일.

    ◇ 정관용> 그렇죠?

    ◆ 장마리> 네.

    ◇ 정관용> 그런데 거기 아주 뜨거운 상태로 있는 거죠?

    ◆ 장마리> 네. 사실 지금 이 이슈가 알려지고 나서 저희가 봤던 가장 많은 반응 중에 하나가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 이것들이 다 봉합이 되고 해결이 된 줄 알았는데.

    ◇ 정관용> 이미 다 끝난 거 아니야? 이런 거죠.

    ◆ 장마리> 이런 의견이 사실 저희로서도 놀랍기도 했었는데요. 왜냐하면 사실상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성 사고는 지금 진행 중이고요. 그리고 조금 더 명확히 말씀드리자면 지금의 피해 정도는 사실 시작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봉합과는 사실 처음부터 거리고 아주 먼 상황이라는 거죠.

    ◇ 정관용> 그러니까 다시 정리해서 알려주세요, 그럼.

    ◆ 장마리> 네.

    ◇ 정관용> 어떤 사고가 난 거였고 지금 어떤 상태인 거죠? 냉각수가 공급되지 않았죠. 전원이 차단돼 가지고 그래서 터져버렸죠?

    ◆ 장마리> 터졌고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지금 후쿠시마 원전의 원자로 세 기가 지금 원자로가 모두 노심용융이라고 전문용어로 표현을 하는데요.

    ◇ 정관용> 녹아내린 거.

    ◆ 장마리> 원자로가 모두 녹아내린 거죠. 그래서 국내에도 언론보도가 된 바 있는데 올해 2월경에 처음으로 그 원자로 중의 하나에 로봇을 들여보내서 거기에 지금 잔해 중에 일부를 들어올렸다. 거기까지가 정말 8년 만에 사고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거기까지 근접했던 경우거든요. 그런데 그 로봇은 결국 망가졌고 그 잔해는 드러내지 못했어요. 그 작업만으로도 많은 노동자들이 피폭을 당했거든요. 그런데 그 조사 결과 그래서 일본 정부 도쿄전력에서 확인한 바는 이 잔해를 치우기 위해서 로봇을 사용할 수 없구나. 그거 정도였어요.

    ◇ 정관용> 하나 확인한 거죠.

    ◆ 장마리> 그러니까 원자로 안의 상황은 사실 누구도 판단하거나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앞으로도 오랫동안도 마찬가지고요.

    ◇ 정관용> 녹아내린 3기의 원자로. 맞죠?

    ◆ 장마리> 맞습니다.

    ◇ 정관용> 그게 다 그냥 방치돼 있어요? 아니죠? 무언가로 덮여 있지 않나요?

    ◆ 장마리> 중요한 건 그쪽 그 안에 그렇게 원자로가 지금 녹아내림로 인해서 대기로라든가 지하수로 인해서 그 방사성의 농도. 그러니까 고준위방사성오염물질들이 외부로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더 중요한 거죠.

    ◇ 정관용> 완전히 밀봉이 안 된 거예요?

    ◆ 장마리> 그렇죠.

    ◇ 정관용> 지금 얘기가 되고 있는 물, 방사능 오염수 100만톤 이상이라는 건 어떻게 해서 만들어진 물인 거예요, 이게?

    ◆ 장마리> 지금 안에 원자로가 녹아내려 있다고 말씀해 드렸잖아요. 거기 안에 방사성 수치는 사람이 가면 그냥 바로 즉각 사망할 수 있을 정도의 오염수준이거든요.

    ◇ 정관용> 그렇죠.

    ◆ 장마리> 그런데 이 후쿠시마 원전이 위치해 있는 지대 자체가 평소에도 지하수나 빗물 유입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리고 건설 구조 당시에도 해수면과 굉장히 가까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범람할 경우에 물의 유입이 많았고요. 그리고 이 물들이 모두 다 오염수가 되는데 그중에서도 이 원자로가 녹아내린 지대를 다 거쳐서 그 고준위방사성물질을 다 포함한 오염수가 되어 버린다는 거죠. 그래서 지금 현재 약 1000개 이상의 탱크에 저장이 되어 있는 이 고준위방사성오염수의 양이 110만 톤. 저희가 작년 조사했을 때 110만톤 정도의 양이 있었고요. 현재 최근에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115만 톤이 지금 탱크에 저장되어 있다. 그런 상황입니다.

    ◇ 정관용> 그리고 이거는 하루하루 지날수록 계속 양이 늘어나고 있는 거예요?

    ◆ 장마리> 매일마다 수백톤의 물들이 유입되고요. 그게 모두 다 오염수가 되고 있는 상황인 거죠. 저희 조사에 따르면 매주 최소 2000톤, 많게는 4000톤까지. 매일마다 오염수가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정관용>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그걸 계속 탱크 안에 가두고만 두고 있다.

    ◆ 장마리> 그렇죠.

    ◇ 정관용> 그러면 그게 그 탱크는 무한정 있어요, 거기?

    ◆ 장마리> 우선 탱크에 저장을 해 놓는 이유 중의 가장 큰 것 하나가 이 방사성 물질들을 처리하는 그러니까 작업을 하기 위해서이기도 한데요. 보관의 목적 이외에도. 우선은 저장탱크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려야 하는 게 지금 일본 정부가 처한 상황입니다.

    ◇ 정관용> 말씀하신 것처럼 일주일에 뭐 몇천톤씩 늘어난다면 탱크를 계속 만들어야 되겠네요?

    ◆ 장마리> 그렇죠. 그게 또한 그린피스가 제안하는 제안 사항이기도 하고요.

    ◇ 정관용> 그런데 지금 일본 정부는 탱크 안에 보관하는 걸 그만두고 바다에 버리겠다는 거예요?

    ◆ 장마리> 네. 그럴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다시 말씀드리면요. 오염수 그러니까 후쿠시마 원전사고 전에도 물의 유입이 워낙 많다 보니까 내부로 쌓이는 이런 물들을 쉽게 말해서 이제 관리하고 방출하는 게 후쿠시마 원전의 문제점 중에 하나였어요. 처음부터 관리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었고요. 그런데 이게 사고 이후에 오염수가 되면서 정부가 고민이 더 깊어졌죠. 그래서 2013년도부터 2016년도까지 일본 정부 산하에 3중수소수위원회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쪽에서 이 오염수를 어떻게 관리하고 또 폐기할 것인가에 대해서 기술적인 평가를 했고요. 그 결과 이 오염수 처리 방안으로 5가지를 권고하는데 그중에 가장 신속하고 가장 저렴한 방법이 태평양에 방류하는 것이다. 왜? 불과 7년 4개월 그리고 비용으로는 3000만 달러밖에 들지 않기 때문에 이 방법이 우리에게 가장 좋다라고 권고했고요.

    일본의 원자력 안전규제위원회라는 곳도 있는데요. 여기서도 공개적으로 이 권고안을 지지를 했고요. 최근에도 그 위원회 위원장이 태평양 방류가 우리에게 가장 좋은 대안이다라고 공공연하게 얘기한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결과가 그린피스로 하여금 이전부터 오염수 문제에 굉장히 걱정을 하고 문제 제기를 하고 있었지만요. 이 권고가 일본 정부가 이 오염수를 보관하거나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는 방안이 아니라 태평양에 방류하려 한다라는 내용을 저희가 올해 초부터 공개적으로 알려오기 시작한 거죠.

    ◇ 정관용> 그린피스가 이런 식으로 경고한 것에 대해서 일본 정부는 아직 공식적 반응은 없나요?

    후쿠시마 원전 내부 오염수를 담은 탱크 (사진=연합뉴스 제공)

    ◆ 장마리> 그것도 사실 가장 많이 여쭤보시는 것 중에 하나인데요. 일본 정부 그리고 도쿄전력과 그린피스의 관계는 사실 30년 전부터 굉장히 설왕설래가 없는 그러니까 오히려 서로 반대된 이야기들을 제기하고 서로 문제 제기를 하는 그런 사이였기 때문에요. 사실 어떤 공식적인 답변을 얻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요, 저희로서는. 그런 발언이나 응답은 없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우리는 그 오염수를 태평양에 버리겠다는 계획이 있다는 얘기예요, 없다는 얘기예요? 아무런 답이 없는 거예요, 일본 정부는?

    ◆ 장마리> 일본 정부는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고요. 다만 그 결정에 대해서 아직 공고히 하지 못하는 거죠. 왜냐하면 작년에 이렇게 내부적으로 정부 내부에서는 이미 그게 결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렇기 때문에 더 나아가서 저장탱크를 마련하거나 아니면은 방사성 핵 정도를 더 없애는 기술을 도입하는 데 들어갈 예산을 투입한다거나 이런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런 내부적인 결정을 가지고 있고 권고로 유지하다가 오염수를 방류하면 가장 크게 피해를 입는 곳, 가장 많이 우려하는 곳은 사실 후쿠시마현 내에 있는 주민들 아니겠어요?

    ◇ 정관용> 제일 가까운 곳이겠죠?

    ◆ 장마리> 그리고 특히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죠. 그러다 보니까 정부로서도 이 오염수 문제가 있다는 거를 일본의 시민들도 다 알고 있는데 이 시민들에게 당연히 알려주고 동의를 받던지 하려고 했겠죠. 그래서 작년에 도쿄랑 후쿠시마에서 각각 세 번에 걸쳐서 주민 공청회를 해요. 이 자리에서도 태평양 방류에 대해서 가장 빠르고 신속한 그러니까 신속하고 저렴한 방법으로 권고한 바 있고요.

    ◇ 정관용> 빠르고 저렴하다는 것까지만 얘기하지 안전하다는 말은 못하는군요.

    ◆ 장마리> 아, 한 가지 더 안전하다고도 얘기했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정말 안전해요?

    ◆ 장마리> 사실이라고 보기 어렵죠. 그게 정말 그렇게 안전하고 태평양에 방출해도 무방하다면 왜 그렇게 오랜 기간 동안 방사성 물질들을 없애려고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서 기술을 도입하고 저장을 해 왔을까요?

    ◇ 정관용> 네. 그린피스를 그런데 이게 실제로 방류될 경우에 한국이 가장 위험할 거다라고 경고했어요. 맞죠?

    ◆ 장마리> 한국 역시 인접 국가로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는 표현이 더 맞는 표현인데요.

    ◇ 정관용> 하긴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야 우리나라이니까, 그렇죠?

    ◆ 장마리> 그렇죠. 실제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 폭발로 인해서 자연이나 혹은 자연환경쪽이나 아니면 바다 쪽으로 유출됐던 그 방사성 물질들이 해류를 타고 불과 12개월 만에 동해 쪽으로 돌아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오염수를 방출할 경우에는 우리나라도 그 피해에서 자유로울 수가 절대 없는 거죠.

    ◇ 정관용> 이 방사능 물질의 특성상 방사능 물질이 오염된 물이 바다에 들어간다고 해서 없어지는 게 아니잖아요. 계속 남아 있는 거죠? 다만 좀 희석되는 거지, 그렇죠?

    ◆ 장마리> 사실 물에 오랫동안 있는다거나 용해된다고 해도 없어지는 물질은 처음부터 아니고요. 무엇보다 만약에 오염수가 나갔을 경우에 저희는 해양생태계도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예를 들어 우리 식탁에 올라올 수 있는 수산물이라든지 아니면 원래도 방사성 물질들을 흡수하는 해조류 이런 곳에는 계속해서 축적되게 되어 있어요. 방사성 물질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축적이 되는 거죠.

    ◇ 정관용> 그렇죠. 그렇게 따지면 태평양 해류를 따라서 이게 가면 태평양 연안국과 모두 다 피해 대상이 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이게 단지 일본 후쿠시마현, 일본에 가까운 우리나라와 러시아, 그런 문제만이 아니잖아요. 세계적 과제네요?

    ◆ 장마리> 그렇죠.

    ◇ 정관용> 그러니까 그린피스도 세계적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거죠?

    ◆ 장마리> 네, 맞습니다.

    ◇ 정관용> 또 하나 짚을게요. 도쿄올림픽 관련해서 아베총리가 후쿠시마산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선수단 식단에 올리겠다, 이랬잖아요. 이거는 왜 이런다고 보세요?

    ◆ 장마리> 사실 후쿠시마가 굉장히 이전에는 농산물로 유명한 지역이었어요. 그러니까 농업을 짓기 좋은 곳이기도 하고요. 유명하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후쿠시마가 농업으로 유명한 지역인데 이게 정말 부응했다라고 하면 그 상징이 결국에는 후쿠시마에서 오는 많은 음식물들이 맛있고 건강한 음식물들이 우리 선수들 혹은 일본 전역에 가도 괜찮다 혹은 다른 나라에도 가도 괜찮다. 후쿠시마산 음식물들이. 이걸 공공연하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이겠죠.

    ◇ 정관용> 그렇군요. 그런데 진짜로 안전한지 측정이 됐나요, 지금? 후쿠시마산 농산물.

    ◆ 장마리> 우선 일본 정부도 식품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거기서 방사성 물질들이 안전기준 이상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하는 경우에도 사실 그것을 온전히 믿을 수 없는 이유가 방사성 핵종들은 사실 수백여 가지, 원전을 통해서는 이백여 가지 넘게 나온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특히 식품에 많이 축적되고 사람에게 위험한 영향을 주는 이 물질들을 모두 조사할 수가 없어요. 조사하는 것은 딱 하나 세슘입니다. 최근에 언론보도도 있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그 조사가 충분치 않고 그 조사 결과로서 안전하다고 해도 충분히 안전하지 않은 거죠.

    ◇ 정관용> 세슘의 양은 별로 없어도 다른 게 많을 수 있다는 게 있고 다른 건 그런데 왜 조사를 못 해요?

    ◆ 장마리> 시일이 굉장히 오래 걸리고요. 그리고 비용이 많이 듭니다.

    ◇ 정관용> 현지의 후쿠시마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들이 일본 국민들은 전역으로 가서 모두가 다 먹고 있습니까? 안 먹고 있습니까?

    ◆ 장마리> 사실 저희가 그거를 모두 다 알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이렇게 더 위험성을 경고하는 구체적인 자료들을 제시하려고 애쓰는 것 같아요.

    ◇ 정관용> 혹시 올림픽이 열리는 지역이 후쿠시마 인근 지역에서 경기가 있다거나 그런 건 없습니까?

    ◆ 장마리> 실제로 알려져서 사실 큰 화제가 되고 있고 많은 걱정을 사고 있는 것이 후쿠시마현에 있는 아즈마 경기장에서 야구와 소프트볼 경기가 열린다고 이미 알려졌고요. 그리고 더 저희가 좀 주목하고 있는 장소는 사실 아즈마 경기장 주변도 문제지만 성화봉송을 하는 제이빌리지. 그쪽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과 불과 2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거든요.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민방사능감시센터 등 시민단체가 연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바다 방출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정관용> 송화봉송 루트의 한 일부분이군요.

    ◆ 장마리> 그렇죠.

    ◇ 정관용> 그런데 바로 원전사고 20km 이지점을 지나간다는 얘기군요?

    ◆ 장마리> 우선은 원전사고 지점을 지나간다기보다는 원전 사고 현장으로부터 거리가 굉장히 짧다.

    ◇ 정관용> 그러니까 20km 지점을 지나간다는 얘기 아니에요.

    ◆ 장마리> 그리고 그 지역을 굉장히 많이 제염 작업을 할 텐데요. 저희가 후쿠시마 조사 보고서에서도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 있지만 실제적으로 완벽한 제염 작업이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성화봉송을 할 장소에 대해서도 굉장히 좀 많은 우려를 저희가 지금 계속 제기하고 있는 겁니다.

    ◇ 정관용> 국제스포츠연맹이나 IOC나 이런 차원에서 후쿠시마와 방사능에 관한 경고라든지 문제 제기 같은 건 없었습니까?

    ◆ 장마리> 저희가 알고 있는 바로는 그런 문제를 따로 다룬 것은 없습니다.

    ◇ 정관용> 아직은 없어요? 알겠습니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됩니까? 우리 정부도 마침 오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해서는 적극 대응 하겠다. 먼저 자료 공개 같은 거 요청하겠다, 이렇게 나왔어요. 정부도 공식적으로 이런 입장을 밝힐 정도면 뭔가 지금 조짐은 분명히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 장마리> 우선은 국제사회를 통해서 또 한국이 중심이 돼서요, 인접 국가니까. 일본에게 지속적으로 방류 계획을 원천 폐기하라라고 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얘기를 하기 위해서 자료가 필요할 수도 있겠죠. 우선은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지금 이렇게 많은 국민 여러분들이 후쿠시마 문제에 관심을 더 많이 갖고 계시잖아요, 예전보다. 우리의 이러한 끊임없는 관심과 문제제기가 정부로 하여금 더 나아가 행동을 할 수 있게 촉발한다는 거죠.

    ◇ 정관용> 당연하죠.

    ◆ 장마리> 저는 그게 더 중요하고 이런 식으로 계속 지금의 분위기와 같이 그리고 지금의 움직임과 같이 오염수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더 투명한 정보를 공개한다면, 공개를 요구한다면 저는 실제로 일본 정부가 오염수와 관련한 계획들을 폐기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이 문제들을 지금 우리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제기해나가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부탁이고 요청이고 또 제안입니다.

    ◇ 정관용> 아까 왜 후쿠시마하고 도쿄에서 세 차례인가 주민 공청회했다고 했잖아요. 그러면서 가장 값이 싸고 뭐 시간도 적게 걸리고 그러면서 안전하다는 식으로 또 말했다고 그랬잖아요? 안전하다는 말을 하려면 최소한 자기들 탱크에 보관하고 있는 그 물의 방사능 오염수치가 얼마라든지 몇년 지나니까 얼마가 됐다든지 이런 건 얘기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 얘기를 했답니까? 안 했답니까?

    ◆ 장마리> 이때 저희가 좀 뭐랄까요, 한번 되짚어봐야 되는 지점은 뭐냐 하면 실제로 이 방사성 핵종들을 없애기 위해서 미국이나 프랑스의 유명한 기술들을 도입해 왔어요, 일본정부가.

    ◇ 정관용> 일본에서.

    ◆ 장마리> 여기에만도 굉장히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난 몇 년 동안 일본 정부는 대외적으로 이 오염 제거 기술이 상당히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방사성 오염을 낮추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태평양에 방류해도 괜찮다. 이게 논리적인 구성이었던 거죠. 그런데 작년에 도쿄전력이 이 기술이 모두 방사성 준위를 낮추는 데 효용이 없다라고 인정을 했어요.

    ◇ 정관용> 완전히 다르네요? 앞뒤가 안 맞네요.

    ◆ 장마리> 그렇죠. 결국 그거는 일본 정부에게 어떤 의미냐면 태평양 방류를 할 수 없다는 얘기와도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얘기하면서 기술이 전혀 효용이 없다라는 것을 계속 숨겨왔던 거죠, 작년까지.

    ◇ 정관용> 아니, 뭐 복잡할 거 없잖아요. 탱크에 있는 물 0. 1g이라도 뽑아서 방사능 물질이 얼마입니다. 이거 공개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 장마리> 도쿄전력은 사실 꽤 정기적으로 특히 영어로 된 그 오염수 저장의 용량이라든지 거기에 지금 어떤 오염수 종류의 양들이 보관이 되고 있는지 자료를 밝히고 있는 편이에요.

    ◇ 정관용> 오염도도 거기에 나와요?

    ◆ 장마리> 오염도를 상세히 밝히지는 않지만 지금 양이 얼마나 들었다 정도는 알 수 있는 자료들을 올리는 거죠. 그런데 무엇보다 일본 정부가 지금 가장 고심하고 있는 건요. 저희가 여러 언론 보도에서 밝힌 것과 같이 비용의 문제예요. 이것은 오염수는 앞으로도 아까 짚어주신 것처럼 매일마다 늘잖아요.

    ◇ 정관용> 그러니까요.

    ◆ 장마리>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이 후쿠시마 원전의 상황이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앞으로도 오염수 문제는 지속될 텐데 이거를 언제까지 보관할 수 있을 것인가. 보관할 수 없다, 너무나 많은 비용이 들고 비단 오염수만을 비용을 초래하는 게 아니고요. 사고 처리 비용 자체가 지금 수백 조의 규모에 이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오염수를 어떻게 해서든지 가장 저렴한 방식으로 신속하게 없애야 하는 것이 일본 정부의 입장인 거죠.

    ◇ 정관용> 그런데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태평양 방류 계획을 혹시라도 갖고 있고 실제로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만천하에, 전 세계에 이 물은 깨끗합니다라고 보여줘야 가능한 거죠?

    ◆ 장마리> 네.

    ◇ 정관용> 그렇죠?

    ◆ 장마리> 거짓말을 해서라도 이것이 안전하다고 했었던 거죠.

    ◇ 정관용> 그런데 앞으로 버리려면 방류하려면 보여줘야죠.

    ◆ 장마리> 보여줘야 되는데요.

    ◇ 정관용> 자료도 안 공개하고 버릴 수 있다는 거예요?

    ◆ 장마리> 물론 공고하지 않은 채로 오염수를 방류할 수는 없죠. 하지만.

    ◇ 정관용> 거짓말로 공고할 수 있다?

    ◆ 장마리> 아니요. 거짓말은... 사실 그건 억측에 가깝죠, 사실. 거짓말을 하고 그렇게 하는 것은 사실 문명국가이기를 포기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중요한 건 지금의 이 관심이 일본 정부에게 충분한 압박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국제사회들이 감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겁니다.

    ◇ 정관용> 감시의 눈들이 약화되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얘기군요, 한마디로.

    ◆ 장마리> 쉽게 결정해버릴 수 있죠.

    ◇ 정관용>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의 기후에너지 캠페이너 장마리 씨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장마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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