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쿠라 요시타케 일본의사회 회장(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가 내년 여름에도 개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일본내에서 잇달아 나오고 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요코쿠라 요시타케 일본의사회 회장은 28일 일본주재 외국 특파원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지 못하면 내년으로 늦춘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요코쿠라 회장은 "내년에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상황이 핵심"이라며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올림픽을 개최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의사회는 코로나19 치료약과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과 일본 정부내 승인 등 의사결정을 서두를 것을 후생성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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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앞서 기타무라 요시히로 나가노보건의료대학 특임교수는 지난 26일 TBS 계열의 민영방송에 출연해 내년 여름에 도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정상 개최는 0%"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정상 개최는 안 되지만 무관중이라면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또는 백신이, 또는 좋은 치료 약이 나온다면 어떤 형태로 한정적이지만 실행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야마다 다카오 마이니치신문 특별편집위원은 27일 게재한 '긍정적인 올림픽 취소'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대회가 결국 취소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며 "그렇게 되더라도 당황하지 않도록 '전략적 취소'안(플랜B)을 준비해놓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