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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檢개혁 역사적 기틀 마련…마중물 된 조국에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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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檢개혁 역사적 기틀 마련…마중물 된 조국에도 감사"

    이임식 끝으로 임명 391일만에 장관직 마쳐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선례 만들어" 자평
    "조국 전 장관, 고초 겪으며 마중물 돼…감사"
    "개혁은 계속되지만, 저항은 사라지기 마련"
    "수사권·기소권 완전분리로 檢개혁 완결해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박종민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7일 장관직을 마치며 "사문화됐던 장관의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권한을 행사해 검찰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분명하고도 불가역적인 역사적 선례를 만들어 냈다"고 자평했다.

    추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이임식을 갖고 "개혁에 저항하는 크고 작은 소란도 있었지만, 정의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시대정신의 도도한 물결은 이제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분명한 것은 우리 법무 가족들은 주어진 여건 속에서 지난 수십 년 간 지체됐던 법무혁신과 검찰개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다는 점"이라며 "역사에 남을 검찰개혁의 기틀을 함께 마련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려 검찰개혁의 소임을 맡겨주시고 끝까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문재인 대통령과 온갖 고초를 겪으며 검찰개혁의 마중물이 되어주신 박상기, 조국 전 장관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추 장관은 "개혁은 어느 시대에나 계속되지만, 저항은 그 시대와 함께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것이 우리가 걸어 온 변함없는 역사의 경로이며 민주주의 발전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지난 1년여 간 이어져 온 추 장관과 검찰 사이의 파열음은 검찰의 저항에 따른 것이며, 조국 전 장관 역시 이에 희생됐다는 인식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추 장관은 "문재인정부의 1호 공약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이뤄냈고,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검·경 수사권 조정 등 법제도적 측면에서 확고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남은 과제로는 '수사·기소권의 완전 분리'를 꼽았다.

    그는 "이제 그동안 이뤄낸 법제도적 개혁을 발판으로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한 분리 등 검찰개혁을 완결지어야 한다"며 "기형적으로 비대한 검찰권을 바로잡아 형사사법체계를 정상화 시켜가야 한다. 검찰 인사에 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과 사건배당 시스템을 구축하고, 낡은 관행에 머물러온 조직문화의 폐단을 과감히 혁파해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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