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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성인데 美플로리다서 30만명 참여행사 열려

미국/중남미

    코로나 극성인데 美플로리다서 30만명 참여행사 열려

    CNN 캡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열흘간 30만명이 참석한 축제가 열렸다.

    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데이터너 상공회의소는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데이터너 해변에서 열리는 '바이크 위크'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콘서트와 경주, 오토바이 쇼 등으로 구성됐다.

    데이터너 상공회의소 자넷 커세이 부대표는 "예년에는 40~50만명이 참여하는 행사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수입 감소로 인해 약 30만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현지 날씨가 좋고 백신 접종이 늘면서 행사에 참여하는 인원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제이콥 K.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 설치된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 앞에 2일(현지시간) 접종 차례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데이터너시 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한 행사 취소를 고려했지만, 면밀한 검토 끝에 행사를 열게 됐다고 커세이 부대표가 설명했다.

    시는 거주자와 방문자들에게 물리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할 경우 실내에서 마스크를 써야한다고 권고했다.

    데이터너시 경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일부 구간 순찰에 드론을 이용하고 상황에 대응할 경찰관 수를 제한할 방침이다.

    시 경찰 대변인은 "지난 주말 도심에 가봤더니 마스크를 쓴 사람이 많지 않았다"면서 "엄청난 인파가 몰리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언론은 "미친 파티(crazy party)가 벌어졌다"는 행사 참가자의 말과 함께 도심이 사람으로 가득찼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 7400명이다. 하루에 25만 538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 1월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수치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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