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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흔들리는 與 잠룡 '빅3'…돌파구 있나

    이재명, 기본소득 전문가 인용 논란에 여야 구분없이 뭇매
    李측 "현 단계에선 불필요한 논쟁…국민 관심 현안에 힘쓰겠다"
    이낙연 발빠른 현안 적극 대응에도 1위 이재명과 격차 좁혀지지 않아
    정세균, 강한 이미지 변신했지만 추미애에 뒤져 3위 내주기도
    "자신만의 콘텐츠로 현안 메시지에 적극 나설 것"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윤창원 기자

     

    여권의 대선 잠룡 '빅3'로 분류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각각 암초를 만났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으로 야권 주자들과의 설전에,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지지율 부진의 늪에 각각 빠지며 반전을 꾀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 지사는 최근 기본소득의 도입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보편적 울트라(超) 기본소득제' 라 불리는 모든 국민들에게 연간 100만원 정도의 소액을 기본소득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한다"며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아브히지트 베너지 교수 부부를 인용했다.

    문제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베너지 교수의 배우자인 에스테르 뒤플로 교수가 지난해 방한한 자리에서 "한국과 같이 경제 규모가 크고 많이 발전한 나라들은 조건부 현금 지급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며 선별적 지원을 옹호했다는 점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인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존경받는 개발경제학자 베너지-뒤플로 교수는 선진국의 기본소득에 대해 이재명 지사와 정반대 입장이다. 이것을 뒤집어 본인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처럼 꾸며대는 정치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겠느냐"며 "잘 번역된 저서가 서점마다 깔려 있어 금방 확인 가능한 문제에 대해 이 정도 거짓을 내놓을 정도면 확인하기 쉽지 않은 다른 문제들은 오죽할까"라고 비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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