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경찰서. 박진홍 기자부산 영도구에서 학대 당한 것으로 보이는 길고양이가 잇달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부산 영도구 신선동 한 마트 근처에서 심하게 다친 터키시앙고라 고양이 1마리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 고양이는 오른쪽 귀 일부가 절단돼있었고, 오른쪽 옆구리에도 긁힌 상처가 있었다.
지난 6일에는 영도구 청학동 주택가에서 코리안쇼트헤어 고양이 1마리가 척추와 꼬리뼈 등이 골절된 상태로 발견됐다.
상해를 입은 고양이 2마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건 모두 누군가 고의로 길고양이에게 상해를 입힌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