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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올 겨울 패션 트렌드는?'…숏패딩, 워머, 발라클라바

포항

    MZ세대의 '올 겨울 패션 트렌드는?'…숏패딩, 워머, 발라클라바

    핵심요약

    작년 '롱패딩 유행'에서 올해는 '숏패딩' 인기.. 야외활동 즐기는 청년들의 특성 반영
    목, 발목 감싸는 '워머'.. 작년 대비 판매량 15% 가량 증가
    '뉴트로' 인기로 '양털부츠' 다시 유행.. 실내 전용, 기장 짧은 '어그슈즈'
    복면 패션 '발라클라바'.. '추위'와 '패션'을 동시에 잡아

    ■ 방송 : 포항CBS <김유정의 톡톡동해안> FM 91.5 (17:05~17:30)
    ■ 진행 : 김유정 아나운서
    ■ 제작 : 김선영 PD
    ■ 대담 : 한동대학교 언론학회 언로너스 박건혜 학생

    ◇ 김유정>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정보수다, 청정수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동대학교 언로너스 '박건혜' 학생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박건혜> 네, 안녕하세요. 한동대학교 박건혜입니다.
    ◇ 김유정> 네, 오늘은 '청년들의 겨울 패션 트렌드'에 대해서 이야기하신다고요.

    ◆박건혜> 네.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훅 가까이 다가온 만큼 날씨도 많이 추워지고 어느덧 겨울이 찾아왔는데요. 최근에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MZ세대도 패션, 먹거리 등 겨울을 나기 위해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중 청년들 사이에 다시 유행 중인 대표적인 패션 아이템인 숏패딩, 워머, 어그부츠, 발라클라바 이렇게 네 가지를 가지고 왔습니다.​

    ◇ 김유정> 확실히 올해는 평소보다 더 추운 것 같은데, 추운 날씨 때문인지 유독 거리를 걷다보면 다양한 패딩을 입고 다니는 MZ 세대를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중 숏패딩이 다시 유행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박건혜> 네. 작년까지만 해도 기장감이 긴 롱패딩이 MZ세대 사이에 인기를 끌었는 데요. 올해는 다시 숏패딩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한 온라인 패션몰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숏패딩 매출이 전년 대비 156% 이상 증가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숏패딩은 롱패딩에 비해 편안한 활동성으로 다양한 아이템들과 겹쳐 입기도 좋을 뿐만 아니라, 발랄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야외활동을 즐기는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요.

    ◇ 김유정> 그러니까 숏패딩이 다시 유행하고 있는 이유가 다양한 패션 아이템과 함께 입기 좋고, 야외활동을 즐기는 청년들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는 건데, 그렇다면 어떤 숏패딩이 유행하고 있나요?

    ◆박건혜> 네. 숏패딩이 인기를 끌면서 패션업계도 이를 겨냥해 다채로운 컬러와 디자인의 숏패딩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는데요. 과거에 유행했던 패딩의 컬러와 소재를 비교해보았을 때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먼저 예전에는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등 쨍한 컬러감의 패딩이 청년들에게 유행했다면 최근에는 드림블루, 딥코랄, 라이트 샌드, 블랙 등 파스텔 톤이나 무채색의 패딩 컬러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재도 빵빵하기만 했던 예전 패딩과는 달리 소프트한 다운 원단을 적용해 따뜻하면서도 패딩 특유의 볼륨감과 가벼움을 갖추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기존 다운 자켓과는 차별화된, 세련되면서도 캐주얼한 실루엣을 연출해 보온성뿐만 아니라 스타일까지 함께 잡아 MZ세대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해요.
    특히 양면을 모두 입을 수 있는 리버서블 숏패딩이나, 누빈 것처럼 세로 방향으로 골이 지게 짠 면직물로 내구성이 강하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소재 중 하나인 코듀로이로 만든 숏패딩 등 실용적이면서도 예쁘게 입을 수 있는 숏패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요.
    양면으로 착용 가능한 '리버서블 숏패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 SPAO 홈페이지 캡쳐양면으로 착용 가능한 '리버서블 숏패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 SPAO 홈페이지 캡쳐
    ◇ 김유정> 그렇군요. 양면을 모두 입을 수 있는 리버서블 숏패딩이나 특이한 소재로 만든 코듀로이가 청년들 사이에 유행 중이라는 게 인상 깊은데요. 워머도 청년들 사이에 다시 유행 중이라고요?

    ◆박건혜> 네. 워머는 손이나 목, 발목, 엉덩이 등 특정 부분을 덮어주는 패션 소품인데요. 보온성이 뛰어나면서 세련된 옷차림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들에게 올 겨울 필수 소품으로 급부상했습니다. 한 인터넷 쇼핑몰 측은 지난 한달 동안 판매량 베스트 상품 중에서도 상위권으로 워머가 대거 진입했고, 판매량도 작년 대비 15%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는데요. 청년들의 트랜드에 발맞춰 보다 새롭게 디자인되어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뛰어난 보온성뿐만 아니라 센스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되는 '넥 워머', 유니클로 홈페이지 캡처뛰어난 보온성뿐만 아니라 센스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되는 '넥 워머', 유니클로 홈페이지 캡처
    ◇ 김유정> 네. 그렇다면 워머가 이렇게 다시 청년들에게 유행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요?

    ◆박건혜> 네. 흔히 체온이 빠져나가는 길목이라고 알려진 목과 손목 등에 착용하기 때문에 보온 효과를 극대화한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특히 두꺼운 옷을 입지 않아도 워머를 착용하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 유행이라고 합니다.
    또한 워머는 자칫 밋밋해지고 칙칙해지기 쉬운 겨울 옷차림에 포인트를 주기도 좋다고 하는데요. 착용하고 벗기에 간편할 뿐만 아니라 두꺼운 점퍼나 무거운 코트 대신 가벼운 겉옷 위에 워머를 착용하면 옷맵시 또한 살릴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워머의 인기를 반영하듯 니트를 비롯해, 앙고라, 밍크 등 다양한 소재로 워머가 제작되고 있는데요. 눈이나 비올 때 신는 레인부츠 안에 착용 가능한 전용 레그 워머까지 등장할 정도로 기능이 세분화되었다고 해요.

    ◇ 김유정> 워머 종류가 생각보다 많은 것 같네요. 요즘 티 자체에 손에 끼는 워머가 하나로 합쳐져 나오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다음으로 소개해주실 아이템은 뭔가요?

    ◆박건혜> 네, 바로 어그부츠인데요. 어그부츠의 '어그'는 호주의 신발 브랜드명으로 양털 부츠를 총칭한다고 해요. 2004년에 방영된 한 인기 드라마에서 여배우가 신었던 어그부츠는 당시 패션업계를 당타했던 히트 상품이었죠. 시간이 지나며 잊혀졌지만 최근 날이 추워지며 다시 선호도가 높아졌습니다.

    ◇ 김유정> 예전에 드라마가 유행할 때 많은 사람들이 신고 다녔던 기억이 나는데요. 날이 추워졌다고 하지만 청년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박건혜> 네. 크게 보면 새로움과 복고가 합쳐진 일명 뉴트로가 청년들에게 트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과거와 다른 포인트가 있다면 발목 기장으로 짧아진 디자인이 기존 디자인과 함께 유행한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코로나로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실내 전용 어그 슈즈도 유행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인데요.
    이렇게 기장감이 짧아진 어그 슈즈가 유행하는 것은 최근에 유행 중인 숏패딩, 숏재킷 등과 같은 짧은 겨울 패션들과 어그 부츠가 잘 어울리기 때문이라고 해요. 또 기장이 짧아지면서 어떤 옷에도 편하게 신을 수 있어 그 인기가 더 뜨겁다고 합니다.
    최근 유행하는 기장감이 짧아진 '어그 부츠', 무신사 홈페이지 캡처최근 유행하는 기장감이 짧아진 '어그 부츠', 무신사 홈페이지 캡처
    ◇ 김유정> 신발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이라면 따뜻함과 본인의 개성을 살리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발라클라바는 어떤 건가요?

    ◆박건혜> 네. 발라클라바는 일명 복면 패션이라고 불리는데요. 머리와 목, 얼굴을 덮는 모자로 추운 날씨에 등산이나 스키, 오토바이 등을 즐길 때 쓰는 방한모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크림 전쟁 당시 발라클라바 전투에서 영국군이 혹한을 이겨내기 위해 털실로 짠 모자를 쓴 것에서 유래돼 이름도 지명에서 따왔다고 해요. 원래는 방한을 위해 개발됐지만, 강도나 테러리스트들이 얼굴을 가리는 용도로 즐겨 쓰다 보니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고 해요.
    일명 복면 패션이라 불리는 '발라클라바', 스타일난다 홈페이지 캡처일명 복면 패션이라 불리는 '발라클라바', 스타일난다 홈페이지 캡처
    ◇ 김유정> 그렇군요. 저도 복면 패션이나 발라클라바 라는 말 자체가 좀 생소하게 다가왔는데, 그렇다면 발라클라바가 청년들에게 유행하고 있는 이유는 뭡니까?

    ◆박건혜> 근사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이 모자가 뜨거운 액세서리로 떠오른 이유는 먼저 일명 '생존 패션'에 대한 요구가 청년들 사이에 커졌기 때문인데요. 최근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들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고 해요. 특히 올해의 경우 북극의 온난화로 인해 내려오는 찬바람과 적도가 식는 현상인 라니냐로 인해 우리나라가 더 추워지면서 이 추위를 이겨내기 위한 방한용품이 유행했고, 그 중 대표적으로 발라클라바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지난 4월 미국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에서는 팝 가수 리한나가 크리스털로 장식된 고급 패션 브랜드의 발라클라바를 쓰고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해당 패션을 선보이고 난 후 6일 만에 제품이 매진됐을 정도로 MZ세대 사이에 발라클라바는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김유정> 정리하자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동시에 패션 감각을 살린 아이템이 '발라클라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소개해주신 아이템들이 모두 과거에 유행했다가 다시 유행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박건혜> 네, 맞습니다. '뉴트로'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얼마 전 청정수에서도 뉴트로를 소개했던 적이 있었는데, 기억나시나요? 뉴트로는 새로움의 'NEW'와 복고를 뜻하는 'Retro'가 합쳐진 단어인데요.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듯이 MZ의 세대의 겨울 패션도 과거에 유행하던 복고 아이템들이 더 세련되게 바뀌어 MZ 세대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세 가지 이외에도 벙거지 모자, 집게핀, 떡볶이 코드 등 뉴트로 겨울 패션 아이템이 MZ 세대 사이에 유행 중이라고 합니다.

    ◇ 김유정> 그렇다면 이 네 가지 패션 아이템 중에 건혜 학생이 시도해본 아이템이 있을까요?

    ◆박건혜> 네. 저는 손목 워머와 어그부츠를 시도해보았는데요. 사실 저는 수족냉증이 있어서 손발이 항상 찬 편이라 겨울이 되면 항상 몸이 차가워지곤 하거든요. 그런데 손목 워머랑 어그 부츠를 사용하니까 확실히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어요. 또 장갑을 끼기엔 신경 써서 입은 패션이 망가질 때가 많아 속상할 때도 있었는데, 워머나 어그 부츠가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예쁘게 겨울을 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 김유정> 청년들의 최신정보수다, 청정수. 오늘은 "청년들의 겨울 패션 트랜드"를 주제로 이야기 나눴습니다. 한동대학교 박건혜 학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건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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