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하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으로 올 한 해 국내 코로나19 대응을 지휘해온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022년에도 충분한 백신·치료제를 확보해 '감염병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내년도 정부예산은 607조 7천억으로 확정되었고, 이 가운데 복지부 예산이 97조 4767억 원이다.
정부 예산 중 16%로 가장 큰 비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최우선 추진, 소득 양극화 해소와 돌봄 보장을 위한 지원 강화, 미래성장 동력으로서 보건산업 역량 강화, 저출산 고령사회의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투자 강화 등 보건복지 정책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열망이 담긴 소중한 예산"이라고 부연했다.
또 해당 재원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선제적 확보 △확진자의 재택·생활치료 지원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보 △코로나 우울 대응 및 마음회복 지원 등에 적극 투입하겠다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장관은
"취약계층이 코로나19로 더욱 생활이 어려워지는 일이 없도록 소득지원을 확대하고 돌봄보장을 강화하겠다"며 "생계급여 기준중위소득 최대 폭 인상, 기초연금 수급대상 확대, 상병수당 시범사업 실시, 중앙사회서비스원 설립,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확대 등에 예산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구축, 백신과 치료제 개발, K-글로벌 백신펀드 조성, 국산 의료기기 사용 활성화 등에 투자해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첫만남이용권과 영아수당 신규 도입, 아동수당 확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청년 자산형성 지원 확대, 노후지원 전달체계 구축 등 급속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리핑하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
지난해 초부터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국민들의 방역 협조에도 감사를 전했다.
권 장관은
"지난 2년간 유례없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국민 여러분께서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셨다"며 "마스크 쓰기, 손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봉쇄 조치 없이도 확진자 발생과 사망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위기대응 모범국가로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비록 다시금 돌파감염과 미접종자 감염 등에 따른 중증환자 증가, 오미크론 변이의 세계적 확산 등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상황이지만 지난 2년 동안 그랬듯이 우리는 이번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복지부는 단 하나의 정책이라도 국민의 삶을 바꾸고 국민의 행복에 보탬이 되는지 늘 고민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소통하면서 일하겠다"며
"2022년 임인년(壬寅年)은 검은 호랑이 해다. 호랑이의 기상으로 힘차게 한 해를 시작하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