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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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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그럼 여기서 이준석 대표의 최측근이죠.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지난 울산 회동 때에도 이준석 대표 옆을 지켰던 분이시죠. 국민의힘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을 모셨습니다. 실장님, 어서 오십시오.
◆ 김철근> 네,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지금 국민의힘 선대위 상황 굉장히 안 좋은데요. 후보가 굉장히 숙고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김철근> 숙고의 시간이 좀 길어지고 있습니다. 선대위를 완전히 해체를 하고 새로 짜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콘셉트과 타깃을 어떻게 줄 것이냐. 이런 고심의 고심을 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 박재홍> 오늘 이제 데일리안 기사에 보면 윤석열 후보가 선대위에서 김종인 위원장 배제에 대해서 결심을 굳혔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 김철근>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마는 또 반론도 있고 하기 때문에 완전히 확정된 것 같지는 않은데요. 그런데 여러 우려가 사실은 많습니다.
◇ 박재홍> 어떤 우려입니까?
◆ 김철근> 선대위를 해체해서 슬림화된 선대위 그리고 원톱을 김종인 위원장으로 해서 어제까지만 해도 그 방향으로 좀 정리가 되는 듯했는데 김종인 위원장마저도 예를 들어서 배제하는 상황이 된다면 새로 짜여진 이 선대위는 어떤 콘셉트로 갈 거냐. 그다음에 김종인 위원장을 배제하는 상황이 된다면 혹시 그다음 타깃은 이준석 대표의 사퇴를 또 혹시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들이 많습니다.
애초에 사실 선대위에 이제 문제가 있다고 보는 지점들이 뭐였냐면 후보와 후보의 핵심들은 이번 선거는 반문재인 연대로 치르면 이길 수 있다, 이런 반문재인 연대론을 가지고 있었고요. 반대로 이준석 대표나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 4월 7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때처럼 2030과 6070이 세대 연합을 해서 4050을 설득해서 표를 뺏어오는 이런 세대연대론, 세대연합론을 펼쳤던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울산 합의의 세 가지 사항을 그대로 지키는 상황이 됐다면 사실 세대연합론으로 가는 대전략이었습니다. 사실 이 지점에서 후보님과 후보님을 둘러싼 핵심들하고 김종인 위원장이나 이준석 대표하고 대전략이 맞지 않는 이런 상황인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전면 쇄신안 후속대책을 논의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재홍> 그런데 김경진 선대위 공보특보단장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2030 세대를 전부를 대표한다는 것 그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과대포장된 것이다 이렇게 반론을 했습니다.
◆ 김철근>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있는데 이준석 대표가 울산 합의를 하고 그다음에 울산과 부산 그 며칠 사이에 빨간 후드티를 입고 후보하고 같이 다녔을 때의 지지율, 20~30대 지지율과 그 이후의 20~30대들의 지지율을 비교해 보면 확연히 나올 겁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돌발행동이라고 보수층에서 이렇게 말씀을 하시고, 전통적 지지층들이. 또 김용남 전 의원은 집토끼를 오히려 잃게 된다, 선대위에 계시면. 이렇게 반론을 하거든요. 뭐라고 말씀하실까요?
◆ 김철근> 이런 거죠. 무슨 얘기냐 하면 집토끼, 산토끼 얘기를 하는데 지금 이준석 대표에게는 많은 초선 의원님들, 여러 의원님들이 와서 같이 해야 되지 않겠냐. 그럴 마음이 다 돼 있습니다. 지금 후보님이나 이른바 사무총장님이나 이런 분들에게 가서 말 한마디라도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는지. 당대표라도 이렇게 직을 걸고 직언을 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운 상황. 이준석 대표가 처음에 울산에서 문제제기를 해서 결국 김종인 위원장이 오시지 않았습니까? 그다음에 이준석 대표가 아무 말 없이 하자는 대로 따라갔으면 선대위가 지금 해체되고 새로운 리빌딩이 되고 혁신 선대위가 나올 수 있습니까? 당대표라도 직을 걸고 우리 당에 대통령 선거의 승리 그다음에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고언과 제언이라고 봅니다.
◇ 박재홍> 먼저 당대표께서 윤석열 후보에게 전하실 수는 없습니까?
◆ 김철근> 아니, 제안을 하고 그거에 대한 책임으로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놨잖아요. 그 이후로 두 분이 저는 직접 소통하기를 대단히 원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그게 안 되고 있는 상태죠.
◇ 박재홍> 윤석열 후보도 그 이후에 전화 한 통 없으셨고.
◆ 김철근> 또 전화 없다고 강조하면 누군가가 한쪽이 먼저 하면 안 되냐, 또 이런 논쟁과 또 기다리고만 있느냐 이런 논쟁이 저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후보와 대표가 직접 소통을 통해서 문제를 정리를 하고 그다음에 저희의 모든 당원과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그 지지율이 높아요. 그 지지율이 온전히 후보에게 흡수될 수 있도록. 과거에 2012년 박근혜 대통령 선거와 2007년도에 이명박 대통령 선거 때는 당대표는 당연히 안 보이죠. 왜 안 보이냐? 후보가 결정이 되면 그 후보 한 사람한테로 원톱으로 전부 지지율이 쫙 쏠립니다. 그런데 지금은 한번 생각을 해 보세요. 후보가 결정이 됐습니다. 그런데 우리 당은 지지하는데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많은 분들이 생겼어요. 이걸 어떻게 해소할 겁니까? 그런데 원톱만 계속 주장을 합니다.
◇ 박재홍> 당대표 역할이 있으시다는 말씀이시죠.
◆ 김철근> 당연히 있어야 되는 거고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 박재홍> 소통이 안 되면 두 분 중의 한 분이 전화하시거나 어떤 정권교체의 필요성이 크기 때문에 당대표께서 이번에도 먼저 하시면 어떻겠냐, 이런 생각도 하시는 분이 있을 텐데 혹시 직접 소통을 막는 누군가가 있는 겁니까?
◆ 김철근> 글쎄요. 막을 필요도 없는 거고요. 또 막지도 않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렇지만 하여튼 뭐라고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대표님이나 후보님의 어떤 개인적인 퍼스널리티가 어쩔는지 모르겠으나 대의를 위해서 저는 지금이라도 두 분이 직접 소통하는 그런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이 말씀을 드린 겁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지금 그러면 현재까지 정리되고 파악하신 바로는 그러면 김종인 위원장을 배제하는 분위기는 맞는 겁니까?
◆ 김철근> 그런 게 좀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런 것 같습니까? 김종인 위원장 배제. 그럼 김종인 위원장 없이도 선거에 이길 수 있다 이렇게 윤석열 후보는 생각할 수도 있는 거군요.
◆ 김철근> 그게 확정이 안 됐기 때문에 확정이 안 된 상태에서…
◇ 박재홍> 그런 분위기는 강한 것 같다?
◆ 김철근>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그게 결정이 될지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그것도 굉장히 위험요소가 큰 거거든요. 그다음에 김종인 위원장이 예를 들어서 배제되는 상황이 된다면 그럼 그다음 수순은 또 뭐냐. 그다음에 김종인 위원장과 예를 들면 이준석 대표를 한꺼번에 뭔가 이렇게 배제되는 상황에서 혁신선대위라고 띄웠는데 과연 그게 지지율을 상승시킬 수 있는 뭐 그런 담보가 되겠느냐 이런 여러 고민들이 좀 있겠죠.
◇ 박재홍> 김종인 위원장이 만약에 배제가 된다면 이준석 대표 선택은 뭡니까?
◆ 김철근> 원래 이제 역사와 정치는 가정을 전제로 답변하지 않습니다마는 저는 그런 가정 자체를 별로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일단은.
◇ 박재홍>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종인 위원장의 합류를 이준석 대표는 항상 필수적으로 꼽았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는 굉장히 힘이 빠지실 것 같은데요.
◆ 김철근> 그런데 이제 뭐 아마 이 방송이 나갈 상황, 이 시간대쯤이면 아마 뭔가 소통을 했을 겁니다. 김종인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가.
◇ 박재홍> 이준석 대표가. 그렇군요. 새로 또 뉴스가 나올 수도 있다?
◆ 김철근> 그런데 그 소통의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이준석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당내에서. 어제 이제 의원총회에 참석했던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2:8로 한 80%가 이준석 대표에 대한 반대 의견이 굉장히 많았다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사퇴까지 생각하고 계십니까? 본인 거취도 어떤 생각을 갖고 계세요?
◆ 김철근> 일단 일고의 가치도 없다.
◇ 박재홍> 일고의 가치도 없다.
◆ 김철근> 그리고 의원님들의 충정은 알겠는데요. 그 의원님들의 그런 충정을 후보님께도 좀 전달을 하시면 어떨까,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의원들이 후보에게 직접 말을 못 하고 있습니까?
◆ 김철근> 거의 저는 소통이 잘 안 된다고 보고요. 그러니까 의원님들께서 당의 선거 승리 그다음에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겠다고 생각한다면 당대표님한테 물론 이런저런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전부 다 직접 소통도 하고 직간접적으로 다 이준석 대표 같으면 하는데. 후보님에게도 그렇게 말씀을 강하게 해 주세요. 우리가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다라고.
◇ 박재홍> 후보 눈치만 보고 오히려 당대표만 공격하고 있다.
◆ 김철근> 저는 그런 느낌이 많습니다.
◇ 박재홍> 김민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성상납 의혹이 있다. 직무정지 선언을 해야 된다, 이런 주장을을 하고 있는데.
◆ 김철근> 저는 김민전 교수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도 좀 잘 알고 과거에 안철수 후보, 대표를 돕기도 하고 했기 때문에 우리 당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오셔서 되게 고맙고 좋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셔서 하는 주장을 보고 아니, 저희 당이 예를 들면 우리가 마시려고 하는 물이 너무 짜니까 짠물을 좀 덜 짜게 하려면 담수를 넣어야 될 거 아닙니까? 담수를 넣는다고 넣었는데 넣고 보니까 더 짠물이더라. 그러면 지금 물이 담수화가 돼 있습니까? 아니면 더 짜지겠습니까?
영입하는 분들은 자기 색깔을 잃으면 안 돼요. 그러니까 본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중도정체성이었다면 그 중도정체성을 저희 당에 와서 마음껏 발현을 하셔야죠. 그래야 중도층을 유입할 거 아닙니까? 그런데 오셔서 지금 제가 이런 말씀을 방송에서 하기는 좀 적절치는 않습니다마는 상당히 너무 보수적인 발언만 많이 하시는 거예요. 김민전 교수님보다 보수를 잘하는 사람 훨씬 많습니다. 그 말씀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2021년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성동 종합지원총괄본부장, 김종인 위원장, 김민전 공동선대위원장. 연합뉴스◇ 박재홍> 의원님 왜 그러신다고 보세요? 짧게.
◆ 김철근> 글쎄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아무튼 이준석 대표는 지금 당 내외 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사퇴요구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으로.
◆ 김철근> 왜냐하면 이 두 바퀴로 가야 되기 때문에, 이 두 바퀴로 가야 이번 대선을 승리로 이끌고요. 그다음에 지금 대통령 선거 와중에 단일화 등 그다음에 정계개편 등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습니다. 제1야당의 대표로서 당을 지켜야 된다는 사명감 때문에라도 아마 당대표를 지킬 걸로 보입니다.
◇ 박재홍>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김철근 정무실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철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