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사진기자단윤석열 차기정부에서 교육부 존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초대 교육부장관으로 정철영 서울대 교수와 나승일 전 교과부차관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서울농대 출신으로 현재도 서울대 농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이번 대선 때 윤석열 캠프에서 활동한 공통점이 있다.
정 교수는 윤석열 캠프 사회정책분과 자문가 그룹에서 활동했고 나 교수는 선대본부에서 교육정책분과위원장을 맡아 윤 당선인의 교육공약 작성에 깊숙이 관여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스타일은 정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가 성실하고 조용한 스타일로 갈등 조정에 탁월한 편이라면, 나 전 차관은 장악력과 추진력이 강한 편으로 전해진다.
이에따라 차기정부 조직개편에서 교육부 개편이 어떻게 정해질지에 따라 발탁여부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외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주변에서는 안철수계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과 김경회 명지대 석좌교수의 이름도 하마평에 흘러나온다.
지난달 대통령직인수위 출범 이후 교육홀대론과 교육부 통폐합론이 팽배해지면서 교육현장의 거센 반발이 불거졌다.
교육부 제공그러나 최근 정부조직 개편안 초안 공개를 앞두고는 교육부의 존치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인수위가 지난 1일 가진 한국교총과 정책협의회에서 교육홀대론에 대해 적극 해명하면서 교육부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교육부 회생 가능성은 조금 높아졌지만 여전히 기능 축소나 대학 업무의 타 부처 이관 등의 조정문제는 남아있다.
이로인해 여러 교육 현안상 차기 정부에서 교육부가 현재와 같은 기능을 발휘하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결국 차기정부에서 교육분야 정책을 어디에 둘것인가에 따라 조직개편 내용과 장관 발탁여부도 맞물릴 것이라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