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도주하면서 경찰관을 다치게 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긴급 체포됐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양주시 백석읍의 한 도로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자신의 승용차로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하기 위해 차 안쪽으로 몸을 기울이자 그대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이 차에 매달렸다가 떨어지면서 다리 등을 다쳐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장에서 약 70㎞가 떨어진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자신의 집까지 도주했다가 인근에서 공조 요청을 받고 순찰 중이던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