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오전 각각 배우자와 함께 사전투표를 마쳤다. 국회사진기자단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유력 주자들이 사전투표 첫날 일찌감치 투표를 마치고, 격전지에서의 '필승' 각오를 다지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27일 경기지사직을 두고 격돌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기호순)는 각각 배우자와 함께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전 7시쯤 배우자 정우영씨와 수원 영통구 광교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김은혜 후보도 오전 6시 20분쯤 성남 분당구 운중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배우자 유형동씨와 나란히 투표함 앞에 섰다.
투표를 마친 뒤 후보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선거의 상징성과 중요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투표를 당부했다.
김동연 후보는 "경기지사 선거가 전국 지방선거 승패의 가늠자가 되고 있어 책임감과 함께 이기겠다는 투지를 불사르고 있다"며 "정쟁이 아니라 일하는 일꾼을 뽑는 선거인 만큼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사전투표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김은혜 후보는 "이번 선거 승리가 경기도 정상화의 첫걸음으로, 행복해지는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힘 있는 정부 여당 후보로서 꼭 승리를 안겨드리고 싶다"며 "100표, 200표로도 갈라질 수 있는 승부다. 그래서 1분, 1초라도 허투루 쓸 수 없다"고 전했다.
인천시장 선거에서 격돌한 양당 후보들도 사전투표를 마무리했다.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오전 각각 배우자와 함께 사전투표를 마쳤다. 각 캠프 제공박남춘 민주당 후보는 오전 8시 30분 남동구 간석3동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를 한 뒤 "시민 한분 한분을 만나 뵈며 그간 성과와 앞으로 할 일을 설명해 드리고 있다"며 "당당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투표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독려했다.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도 오전 8시 남동구 논현1동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를 마치고 "남은 기간에도 지금까지 해왔듯이 오직 진실을 찾는 우리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자들도 잇따라 사전투표 행렬에 올랐다.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 파란색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계산4동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했다.
투표 후 이 후보는 "투표하면 이긴다"며 "새로운 세상, 희망 있는 세상을 위해 꼭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의 맞수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28일 오전 이준석 대표와 함께 계양3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투표할 예정이다.
성남 분당갑의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야탑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진행했다.
안 후보는 백브리핑에서 "총선은 2년이나 남았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지방권력을 바꾸는 일"이라며 "또 국회의원을 잘 뽑느냐 잘 뽑지 못하느냐에 따라 그 지역이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느냐가 바뀌는 만큼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와 맞붙은 김병관 민주당 후보 역시 야탑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완료했다.
김 후보는 "정치인이 바뀌면 우리 국민들의 삶이 바뀐다. 분당판교 주민들의 삶이 바뀌고 분당판교의 경제가 발전한다는 의미에서 기호 1번이다"라며 "오늘 성적표 받는 느낌으로 투표를 했다. 남은 5일간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