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황진환·박진홍 기자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화물연대 총파업 사흘째를 맞은 9일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풀어나가겠다"고 처음으로 언급했다.
또 향후 파업에 따른 경제적 타격에 대해 3일째 즉, 오늘부터는 어려움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오토에버에서 자율주행차 시승을 마친 뒤 취재진들에게 "(국토부와 화물연대 사이의) 대화는 끊어진 적이 없고, 어제도 오늘도 의미 있는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전차종·전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확대 등 5개 요구사항을 걸어 지난 7일 총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2~3일 정도의 피해는 화주와 항만 등에서도 모두 예측하고 대비를 했다"며 "3일째부터는 재고 보관량이 부족하거나 자체 운송 수단이 부족한 곳에 어려움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멘트 공장에 주차된 레미콘 차량. 연합뉴스이어 "특히 시멘트와 철강 등에 어려움이 있고, (파업이) 너무 길어지면 경제에 부담이 되고 화물차주한테도 부담"이라고 주장했다.
화물연대와의 대화 상황에 대해서는 "내용상으로 큰 이견이 있거나 갈등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조정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결된 모습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업 기간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수개월은 너무 오래 보는 것이고,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고 대화로 풀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하면서도, "화물연대의 이러한 행동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혁신의 발걸음을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