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위고 로리스. 연합뉴스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세비야전에는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15일 세비야와 친선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선발 라인업은 훈련 상황에 따라, 훈련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면서 "세비야전은 다양한 선수들을 많이 기용할 수 있는 쪽으로 전략을 짰다. 손흥민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13일 팀 K리그와 친선경기에서 손흥민을 후반 3분 투입했다. 손흥민의 투입 순간 가장 많은 환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한 배려였다.
세비야전에서는 손흥민을 선발로 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팀 K리그전에 결장한 선수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만 새롭게 합류한 이반 페리시치의 경우 세비야전에서도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콘테 감독은 "쿨루세브스키와 데이비스는 계속 훈련 중이다. 다만 페리시치는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훈련 과정을 천천히 진행하려 한다"면서 "세비야전에서는 라인업이 많이 바뀔 것 같다. 더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의 훈련도 만족스럽다. 하루 두 차례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바짝 끌어올리고 있다.
콘테 감독은 "팀의 다각도 성장을 꾀하고 싶다. 프리시즌이기에 선수들이 전술적, 체력적, 정신적으로 조금 더 올라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즌 때보다 더 많은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가 많이 올라오고 있어 만족스럽다. 훈련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토트넘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예년과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페리시치, 히샤를리송,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클레망 랑글레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제드 스펜스(노팅엄 포레스트) 영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4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복귀한 만큼 기대가 큰 시즌이다.
위고 로리스는 "콘테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스쿼드가 강화되고 있다"면서 "토트넘이 4위로 복귀했다. 현재 팀은 지난 시즌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는 팀이 될 것 같다. 새로운 시즌은 새로운 야망으로 시작해야 한다. 그래서 프리시즌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