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 야경. 대구 수성구 제공수성못페스티벌이 2년 만에 완전 대면 축제로 개최된다.
19일 대구 수성문화재단(이사장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수성못 일대에서 수성못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
수성못페스티벌은 거리에서 펼쳐지는 예술 축제로 방문객 누구나 각종 공연과 전시,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최 한 달 전 취소됐고, 지난 2020년에는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됐다.
이번 축제는 '다시 함께 걷다'는 주제에 걸맞게,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응원, 힐링을 선사하는 프로그램들로 꾸며진다.
첫 날인 23일에는 70인조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와 대구에서 활동 중인 성악가들이 수상음악회를 선보인다. 아름다운 수성못 분수를 배경으로 OST 시리즈, 영화음악, 교향곡 등이 공연된다.
24일에는 상화동산 무대에서 미스터트롯 이찬원, 국악인 오정해 등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또 화려한 음악 불꽃쇼도 진행된다.
25일에는 수성하모니 합창단과 예술인 등 천 명이 준비한 대규모 공연이 준비돼 있다. 수성구와 경산시의 상생발전 협약에 따라 경산시립교향악단, 시립합창단도 공연에 참여한다. 오케스트라 연주, 현대 무용 등이 합쳐진 공연으로 위로와 희망을 주제로 노래한다.
대구 수성구 제공
사흘간 저녁 6시마다 남편 버스킹무대에서는 매직쇼, 난타,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동안 산책로에서도 예술을 접할 수 있다. 20여개의 지역 공방, 갤러리가 가죽, 자수, 목공, 캔들, 그림 등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맛' 체험도 준비됐다. 도로 위를 레스토랑 삼아 들안길 40여개 식당들이 대표 메뉴를 소개한다. 수제 막걸리 만들기, 도전 푸드파이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청소년들이 참여할 만한 프로그램으로는 동아리 페스티벌, 사생실기대회 등이 준비돼 있다.
한편 축제 개최로 오는 24일 자정부터 25일 새벽 4시까지 들안길삼거리부터 상동지구대네거리까지 6차선 도로의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