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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 연주로 호흡하는 연극 '온 더 비트'…윤나무·강기둥

공연/전시

    드럼 연주로 호흡하는 연극 '온 더 비트'…윤나무·강기둥

    연극 '온 더 비트'

    서울 대학로 티오엠 2관서 11월 21일부터 2023년 1월 1일까지

    프로젝트그룹일다 제공 프로젝트그룹일다 제공 연극 '온 더 비트'가 11월 21일부터 2023년 1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 티오엠 2관에서 국내 초연한다.

    '온 더 비트'는 프랑스 배우 쎄드릭 샤퓌가 직접 쓰고 연기한 작품이다. 2003년 프랑스에서 초연한 이후 프랑스 전역에서 1천 회 이상 공연하며 3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2016년 몰리에르 1인극상 후보로 올랐고, 2021년 오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최고 1인극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아드리앙'이라는 소년과 드럼에 대한 이야기다. 아드리앙은 어느 날 일상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리듬을 발견하고, 리듬을 통해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의 기호를 판독하고 해석한다. 하지만 아드리앙의 해석이 매번 옳거나 조화로운 것은 아니다.

    무대 위에는 배우 1명과 드럼세트만 존재한다. 작품 안에서 드럼은 단순히 악기가 아니라 배우에게 말을 걸고 교감하는 당위다. 아드리앙은 드럼을 통해 감정을 분출하고 타인과 소통한다. 드럼 연주는 음악으로서의 사운드이기에 앞서 언어로서의 연주인 셈이다.

    극중 공을 튀기는 소리, 부엌에서 들려오는 칼질 소리 등이 모두 아드리앙이 세상을 해석하는 리듬으로 변환된다. 일상의 단순한 부딪힘, 두드림에서 출발한 아드리앙의 세상은 드럼과의 만남을 통해 확장된다.

    제작사 프로젝트그룹일다 측은 "세상을 읽어내고 소통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존중과 그 상징으로서 소리와 리듬을 사용한다"며 "공연장은 아드리앙의 세상 안이다. 관객들은 그 안에서, 그의 소리로 그의 세상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년 '아드리앙' 역은 윤나무와 강기둥이 더블 캐스팅됐다. 민새롬이 연출, 박다솔이 번역, 이셋이 음악 수퍼바이저, 신동훈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신 감독은 지난 1년간 배우들의 드럼 코치 역할을 겸했다.프로젝트그룹 일다 제공 프로젝트그룹 일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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