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아들까지 검찰 손에 넘겨진 이재명 대표'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큰 아들 이동호씨에 대해 경찰이 상습도박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오늘(26일) 이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이 씨는 2019년 초부터 2021년 말까지 온라인 포커 사이트에서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지난 12월 대통령 선거기간 동안이죠.
미국에 서버를 둔 온라인 포커 사이트에서 이 대표의 아들이 포커 머니를 사용하고, 서울 강남 도박장 등에 드나든 후기가 발견돼 논란이 됐습니다.
이 대표가 바로 사과했지만, 결국 경찰에 이씨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는데요.
이 씨는 지난달 15일 경찰의 소환조사에서 온라인 도박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이 씨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경찰은 이 씨가 인터넷에 여성 비하나 음란성 글을 여러차례 게시한 행위에 위법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다만, 경찰은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선거 당시 이 씨는 해당 사이트에 불법 마사지 업소를 언급해서 성매매 혐의도 불거졌었는데요.
이 씨가 해당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해당 업장이 이미 폐업하는 등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앵커]
최측근이 구속된 데 이어 아들까지 검찰 손에 넘겨지게 됐네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은 '윤석열 대통령에 사과 요구한 국회의장'입니다.
어제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국회에서 있었는데요.
김진표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하루 앞두고 '비속어 발언 논란'에 대한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장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통해 '야당의 요구를 수용해 윤 대통령이 사과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윤 대통령은 지난달 말 해외 순방 당시 '날리면이냐 바이든이야' 비속어 논란에 휩싸였는데, 당시 대통령실이 이 비속어가 야당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명해 논란을 더욱 키운 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 사과를 해야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의장은 국민의힘 지도부에도 비속어 논란 직후 윤 대통령의 사과를 설득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사과를 하지 않은 채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했죠.
정의당 이은주 비대위원장도 시정연설 직전 사전환담에서도 윤 대통령에게 사과 요구를 했는데, 윤 대통령은 "사과할 일은 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고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오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앵커]
야권에서는 사과하라고 하고, 윤 대통령은 "사과할 일 자체를 하지 않았다"는 거니까…참 적지 않은 입장 차네요.
마지막 소식으로 가보죠.
[기자]
마지막 소식은 '스튜어디스라고 부르지 마세요' 입니다.
대한항공이 11월부터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여성 승무원을 뜻하는 '스튜어디스(stewardess)' 명칭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대신 성 중립적인 용어죠 '플라이트 어텐던트(flight attendant)'로 통합한다고 해요.
그러니까 남녀 구분해서 불렀던 명칭을 하나로 통합하기로 한 거죠.
미국에서는 이미 승무원이란 뜻으로 많이 사용되는 용어인데, 성차별적 요소를 없애고자 이번에 도입하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남성 승무원을 부르는 '스튜어드(steward)' 명칭도 당연히 없어집니다.
대한항공이 객실승무원 명칭을 통합한 것은 1969년 대한항공 창사 이래 처음이라고 합니다.
[앵커]
다음 달부터 비행기를 타시면 스튜어디스 대신 플라이트 어텐던트 또는 승무원이라고 부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기자]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