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 관련 외신기자 간담회 하는 한덕수 총리. 연합뉴스일본 언론이 1일 한덕수 국무총리의 이태원 참사 관련 외신 기자회견에 대해 "위기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한국 총리, 사고 해명 140분 외국 비판에 위기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산케이는 "한 총리가 외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무한 책임을 지고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면서 "예정 시간을 크게 넘어 140분간 질의에 응하며 한국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해외 보도에 위기감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산케이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외신들이 "더 많은 경찰을 배치했어야 했다"(미국 뉴욕타임스) 등으로 비판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국 외교부 관계자를 인용해 "해외 언론의 비판이 상상을 초월해 강해지고 있다"면서 급하게 회견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 "한 총리가 취재진의 질문이 끝날 때까지 자리에 남겠다고 강조했다"면서 "회견 중간부터 한국어 질문에도 영어로 답하는 등 서방 언론을 의식한 해명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