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방역 요원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급속한 방역 완화에 따른 전염병 확산으로 2022년 남은 기간과 2023년 중국 경제 성장에 장애가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봉쇄 터널은 지났지만 감염자 급증에 따른 경제활동 저하와 혼란이라는 새로운 고비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중국에서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로 전염병이 확산하면서 올해와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3일(현지시간) IMF 행사에서 만난 언론인에게 중국의 방역 완화는 앞으로 몇 개월간 일부 어려움을 가져올 것이라며 더 많은 노동자가 일시적으로 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가 지난 10월에 한 차례 낮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더 낮출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입장도 밝혔다.
앞서 IMF는 지난 10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2%로 전망하고 내년에는 4.4% 성장을 예상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3월 밝힌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5.5% 정도였지만 달성이 힘들다는 것은 중국 정부도 인정한 상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내년 하반기에는 급속한 확산세를 극복하면서 성장 전망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지난달 경제가 악화되었음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며 소매 판매가 10월보다 크게 위축되고 공장생산량과 투자가 둔화되며 실업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코로나 감염이 수도 베이징을 포함해 대부분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몇주 또는 몇 달 동안 더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