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배터리 관리장치 오류로 주행 중 차량 정지 가능성이 확인된 비엠더블유(BMW) 5천여대 등 15개 차종 8482대에 대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가 결정됐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BMW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2021~2022년 생산분 i4 eDrive와 iX3 M Sport 등 7개 차종 5586대(미판매분 포함)에서는 배터리 관리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배터리 상태 진단을 간헐적으로 잘못해 배터리 충전 중단 또는 배터리 전원공급 차단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주행 중 차량이 서서히 멈춰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26일부터,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해 판매한 2022년 생산분 제네시스 GV70 1522에서는 발전기(알터네이터) 내 양극 단자 너트의 체결 불량에 따른 전기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2023년 1월 3일부터 현대자동차 하이테크센터, 블루핸즈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수입해 판매한 2018~2019년 생산분 짚 그랜드 체로키 453대에서는 브레이크 잠김 방지(ABS) 제어장치의 회로기판 불량으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주차 브레이크(P)상태에서 기어 변속이 가능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2022년 생산분 짚 랭글러 PHEV 90대에서는 규격에 맞지 않는 고전압 배터리 퓨즈 고정볼트의 장착으로 퓨즈 내 저항값이 상승해 퓨즈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고전압 배터리에서 전원공급이 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2020~2022년 생산분 짚 랭글러 PHEV 441대에서는 변속기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하이브리드 제어장치와 엔진 제어장치 간 통신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짚 그랜드 체로키 453대와 짚 랭글러 PHEV 90대는 2023년 1월 2일부터, 짚 랭글러 PHEV 441대는 2023년 1월 9일부터 스텔란티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수입해 판매한 2020~2021년 생산분 Q8 55 TFSI qu. Premium 272대와 Q7 55 TFSI qu. Premium 97대 등 369대에서는 연료펌프 내 부품(임펠러)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파손으로 연료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이로 인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23일부터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부품 교체를 진행 중이다.
다임러트럭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2021년 생산분 악트로스 14대와 아록스 7대 등 21대에서는 가속페달 회로기판의 설계 오류로 특정상황(회로기판 내 전압 상승)에서 회로기판 내 부품(다이오드)이 파손되고, 이로 인해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더라도 차량이 가속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26일부터 다임러트럭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을 알리게 되며, 소유자가 리콜 전에 자비로 수리를 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토부가 운영 중인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m.car.go.kr, 080-357-2500)이나 각 자동차 제조·수입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