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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명 합격 번복한 자사고 양정고 '기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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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명 합격 번복한 자사고 양정고 '기관 경고'

    양정고등학교 홈페이지 캡처양정고등학교 홈페이지 캡처
    서울시교육청은 11일 수험생 60여명의 합격을 번복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양정고에 대해 '기관 경고' 조치를 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양정고는 지난 2일 전산착오로 인해 합격 발표를 한 64명의 학생에게 하루 만인 3일 불합격 통보했다.
     
    양정고 측은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험생의 접수번호를 임의 수험번호로 변환해 면접을 진행한 뒤 원래 접수번호로 합격자를 발표했는데, 수험번호를 합격자의 접수번호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5일 실시한 양정고에 대한 특별 장학을 통해 전산 상의 오류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학교 측에 '기관경고'를 내리고, 관련자 4명(교장·교감·부장 교사·입학전형 담당교사)에 대해서는 '신분상 조치'를 요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한 양정고에 입학 업무 시스템의 문제점을 분석해 개선 방안과 세부 계획을 마련해 다음 달까지 보고하도록 했다.
     
    또한 합격자 발표 정정으로 피해를 본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학교 차원의 사과 등 적절한 조치를 할 것도 요청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특별장학을 통해 면접 위원들이 서명한 점수와 원본을 대조하는 작업을 모두 끝냈는데 문제는 없었다"며 "엑셀 파일 조작 미숙이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2023학년도 양정고 일반전형에는 318명 모집정원에 396명이 지원해 1.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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