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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비서 출신 리창 총리 선출…정협 주석은 책사 왕후닝

국제일반

    시진핑 비서 출신 리창 총리 선출…정협 주석은 책사 왕후닝

    핵심요약

    시자쥔 대표주자 리창…지난해 서열 2위 상무위원 발탁 이어 총리 등극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인사.사정 전문 자오러지, 정협 주석에 책사 왕후닝

    리창  총리가 선출 뒤 시 주석과 악수를 하고 있다. 중국 cctv 캡처 리창 총리가 선출 뒤 시 주석과 악수를 하고 있다. 중국 cctv 캡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비서실장 출신이자 최측근인 리창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11일 권력 서열 2위인 국무원 총리로 선출됐다.

    리 총리는 11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4차 전체회의에서 신임 국무원 총리로 선출됐다. 투표를 거쳐 리 총리의 선출 소식이 발표되자 시 주석은 곧바로 총리 임명 주석 명령에 서명했고, 두 사람은 활짝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리 총리는 시 주석의 측근 그룹 '시자쥔(習家軍)'의 대표주자다. 저장성 출신으로 저장농업대학 농업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관료로 지내던 그는 지난 2002년 저장성 당서기로 부임한 시 주석의 비서실장에 임명되며 시 주석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2007년 당대회를 계기로 후진타오 당시 국가주석의 지지를 받던 리커창 전 총리를 제치고 당시 상하이 당서기였던 시 주석이 차기 후계구도에서 승기를 잡으면서 리 총리 역시 출세가도를 달리게 된다.

    시 주석의 든든한 지원하에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던 리 총리는 시 주석 집권 이후 고향인 저장성장을 거쳐 지난 2017년에는 상하이방 출신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고지도부인 상무위원 자리가 예약된 상하이 당서기에 임명된다.

    그는 지난해 10월 열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는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시 주석에 이어 서열 2위로 이름을 올리며 이미 총리 자리를 예약한 상태였다. 통상 정부격인 국무원의 총리는 상무위원회 서열 2위가 맡는다.

    이로써 전날 시 주석이 국가주석에 재선출되며 사상 첫 3연임이 확정된데 이어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 최고지도부의 면면이 대부분 확정됐다.

    전날 시 주석 선출과 함께 상무위원회 서열 3위가 맡는 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격)에는 지난 10년간 시진핑 체제에서 인사와 사정 작업을 총괄해온 자오러지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

    또, 서열 4위가 맡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에는 시진핑의 책사로 통하는 왕후닝 상무위원이 선출됐다. 그는 시 주석은 물론 장쩌민, 후진타오 전 주석 등 3대에 걸쳐 책사 역할을 하며 최고지도자의 통치이론을 만들고 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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