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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후쿠시마에도 떨어지는 민주당 지지율…李 사법리스크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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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양평-후쿠시마에도 떨어지는 민주당 지지율…李 사법리스크 부담↑

    핵심요약

    알앤써치·한국갤럽 민주당 지지 4.5%p↓·1%p↓
    민주당 "우려할 상황 아냐"…돈 봉투·코인 여파
    이재명 8월 영장 가능성…사법리스크 재점화
    민주당 이동관 공세 수위↑…혁신위 쇄신도 속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양평고속도로·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등으로 연일 대정부 공세를 펴고 있지만, 좀처럼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고 당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8월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추가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당 지지도 전망에 먹구름이 꼈다.

    민주 지지도 '尹 정권 이후 최저' 조사…돈 봉투·코인 여파?

    더불어민주당.  노컷브이 캡처더불어민주당. 노컷브이 캡처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내용의 여론조사가 연달아 발표됐다. CBS노컷뉴스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 주에 비해 4.5%p 하락한 43.3%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3.2%p 상승해 37.2%다. 민주당은 30대(11.7%p 하락)와 여성(8%p 하락), 서울과 대구경북(각각 10.9%p, 13.5%p)에서의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

    민주당 지지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다는 조사도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5일~27일 실시한 7월 4주차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29%, 정의당 4%로 나타났다. 최근 한달 동안 민주당 지지도는 32%→32%→30%→29%로 꾸준한 하락세를 걷고 있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를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사무총장 조정식 의원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조사 시점이나 응답방식, 표본 등에서 차이가 존재한다"며 "현재로서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자체 여론조사에서는 긍정적인 여론이 읽힌다고도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소영 원내대변인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소영 원내대변인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하지만 당내에서는 초조한 분위기가 감돈다. 최근 서울-양평고속도로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이슈가 이어졌지만 좀처럼 효과를 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알앤써치 김미현 대표도 "양당 지지층이 결집하는 상황에서도 최근 수해나 서울-양평고속도로 등 여권에 불리한 이슈에 민주당이 제대로 공세를 펴지 못했던 점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실망감을 부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의 여파가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가만히만 있어도 지지도가 오를 수 있는 상황인데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상 민주당 비호감도가 상당히 크다는 것"이라며 "얼마 전 도덕성 논란으로 민주당에 실망한 국민들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8월 영장 가능성…민주, 공세↑·혁신위에 박차


    문제는 오는 8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재점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 등에서는 검찰이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달 16일 이후 국회 회기가 열리면 체포동의안이 보고될 수 있다고 보고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검찰의 부당한 수사에 맞서 지지자들이 결집할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회의적인 전망도 나온다. 사법리스크가 지난해부터 제기된 만큼 국민들이 느끼는 피로도가 상당해, 민주당 지지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민주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고리로 대정부 공세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김은경 혁신위를 통한 쇄신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조 사무총장은 이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간담회에서 "압도적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이동관 지명을 강행한다면 엄중한 국민적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서울-양평고속도로 국정조사도 8월 중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혁신위도 30일 청년좌담회를 개최하는 등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혁신위는 2030의 목소리를 민주당 청년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알앤써치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한 설문지를 이용해 무선전화 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율은 1.9%이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1%이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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