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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에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들 나무심기…회의적 반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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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지사 지시로 대회장 인근에 기념숲 조성
스카우트 대원 560명 참여, 온열질환자 속출과 염분 많아 회의적
전북도 "간척지 특성 감안해 수종 선택, 얼음물 제공"

얼음물과 생수를 구매하기 위해 새만금 잼버리 내 편의점에 줄을 선 스카우트대원과 지도자들. 송승민 기자얼음물과 생수를 구매하기 위해 새만금 잼버리 내 편의점에 줄을 선 스카우트대원과 지도자들. 송승민 기자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대회장 인근에 기념숲을 만들기 위한 나무심기에 나선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세계잼버리 스카우트 대원 560명은 오는 6일 오전 7시 30분부터 대회장에서 약 6㎞ 떨어진 새만금 환경생태단지로 이동해 나무 약 300그루를 심는다.

기념 식재에는 사전 신청을 받은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한다.

잼버리 기간에 참가자들이 자신의 이름표를 단 나무를 심는 행사를 마련하라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주문에 따른 것이다.

김관영 지사는 "새만금개발청과 산림청 등의 사업과 연계해 나무를 심을 부지, 수종에 대한 종합적으로 계획을 세워 검토하라"고 했다.

하지만 김관영 지사의 바람과 달리 산림청과 새만금개발청은 올해 관련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비 지원을 거부했다.

전북도는 도비로 사업비 6억원을 편성했다.

잼버리 대회장에서 연일 수백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오는 가운데 진행되는 나무심기에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또 다른 문제는 나무를 심기 좋은 때가 아니란 것이다. 보통 나무를 심기 좋은 계절은 봄과 가을로 알려졌다.

땡볕에 심은 나무의 경우 고사율이 높은 데다 간척지 특성상 땅에 염분이 많아 심을 수 있는 수종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여름철과 간척지인 점을 감안해 생육에 적합한 수종인 이팝나무와 화살나무 등 10여종을 심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념 식재는 30분가량 진행되며, 대원들에게 얼음물을 충분히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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