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2033년까지 30개 '15분 도시' 생활권이 조성된다. 제주연구원 제공오영훈 제주지사의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제주'와 관련해 시범 지구 4곳이 선정되는 등 2033년까지 15분 도시 생활권 30곳이 조성된다.
제주도는 '15분 도시 제주 기본구상과 시범지구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내년부터 우선적으로 추진할 시범지구 4곳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범지구는 제주시의 경우 △애월 △삼도1~일도1 생활권이고 서귀포시는 △표선 △천지~송산 생활권으로 모두 4곳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洞)지역에서 1곳씩, 동부와 서부의 읍.면지역에서 1곳씩 선정되는 등 동서남북으로 1곳씩이 시범지구가 됐다.
제주시의 삼도1~일도1 생활권은 삼도1동과 삼도2동, 이도1동, 일도1동을 아우르고 서귀포시의 천지~송산 생활권은 천지동, 중앙동, 정방동, 송산동을 포함하고 있다.
선정기준은 시범지구로 적정한지(적정성)와 주민과 행정의 협력의지가 높은지(협력성) 여부, 시범지구 선정 시 기대 효과가 큰지 등이 고려됐다,
제주도는 내년 2월까지 시범지구 기본계획과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3년간(2024~2026년) 시범지구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에는 실시설계용역을 통해 시범지구 내에 부족한 생활필수시설을 조성하고 접근성을 강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2033년까지는 30개 15분 도시 생활권이 조성된다.
이를 위해 연차적으로 생활권 실행계획이 수립되고 2026년까지 제주 전역의 15분 도시 생활권 계획이 만들어진다.
15분 도시 생활권은 제주시 도심생활권(동부, 서부), 서귀포시 도심생활권, 동부생활권, 서부생활권 등 5개 권역이다.
구역별로는 △제주시 도심생활권 13개 △서귀포시 도심생활권 5개 △동부생활권 6개 △서부생활권 6개 등이다.
도시는 도시대로, 농촌은 농촌대로 묶어 권역화 하는 방식으로 인구 규모의 경우 도시공간은 1만 5천명~5만명, 농촌지역은 1만명~2만5천명을 기준선으로 제시했다. 다만, 우도면과 추자면은 예외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 동 지역은 '삼도동~일도1동' 생활권, '일도2동·건입동' 생활권, '도두동·이호동' 생활권, '용담1·2동' 생활권으로 묶고 나머지 이도2동과 아라동, 오라동, 봉개동, 외도동, 연동, 노형동, 삼양동, 화북동 등은 단독 권역이 되는 등 모두 13개 권역으로 재편된다.
서귀포시 동지역은 △서홍동·동홍동 △천지동·중앙동·정방동·송산동 △대륜동·대천동 △중문동·예래동 △영천동·효돈동 등 5개 권역으로 제시됐다.
제주시 읍.면 지역 7곳과, 서귀포시 읍.면지역 5곳은 모두 단일 권역으로 편성했다.
15분도시의 생활필수기능은 △생활(생활서비스) △교육(교육서비스) △돌봄(복지서비스) △건강(의료서비스) △여가(문화서비스) 등 5가지로 설정했다. 여기에 장기적으로는 '업무'를 포함하는 '5+1' 기능이 검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