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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호, 태국전 4회 만에 콜드게임 완성…슈퍼라운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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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중일호, 태국전 4회 만에 콜드게임 완성…슈퍼라운드 진출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2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2회말 2사 상황에서 대한민국 3번타자 윤동희가 솔로 홈런을 치고 3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2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2회말 2사 상황에서 대한민국 3번타자 윤동희가 솔로 홈런을 치고 3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야구 대표팀이 태국을 4회 만에 무너뜨렸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 중국 항저우 샤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2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 리그 B조 3차전에서 태국을 제압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규정에 따라 5회 이후 15점 이상으로 벌어지면 콜드게임이 선언되는데, 4회 만에 17 대 0을 만들었다.

    선발 나균안은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홈런을 스리런 아치로 장식한 최지훈은 2타수 1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윤동희도 홈런 1개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조별 리그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 2승을 기록 중인 대만과 홍콩(2패)와 경기 결과에 따라 조별 리그 순위가 결정되는데 최소 2위를 확보해 상위 2개팀이 진출하는 슈퍼 라운드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4연패를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하지만 마냥 기뻐할 만한 승리는 아니다. 태국은 대부분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구성됐고, 사비를 모아 대회에 출전했다고 전해질 정도로 환경이 열악하다.

    반면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전통적인 강자로 군림해 왔다. 아시안게임에서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총 7차례 대회에서 5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특히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3회 연속 정상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는 4연패를 노리고 있다.

    비록 이번 대회부터 연령 제한을 두고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로 대표팀을 꾸렸지만 KBO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포진돼 있다. 여기에 29세 이하 와일드 카드 3명까지 추가해 여전히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는 홍콩을 상대로 10 대 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홍콩 역시 약체로 꼽히는 만큼 일찌감치 콜드게임 승리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3 대 0으로 앞선 8회말 뒤늦게 7점을 몰아쳐 경기를 끝냈다. 콜드게임 승리는 7회 이후 10점 이상으로 점수 차가 벌어져도 선언된다.

    조별 리그 2차전에서는 최대 관문으로 여겨진 대만을 만났는데 0 대 4로 패했다. 대만은 마이너 리거 7명이 차출하는 등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었는데 넘지 못했다.

    선발 문동주는 4이닝 2실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하지만 타선이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 0 대 2로 뒤진 8회말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2점을 더 내주면서 무너졌다. 비록 패하더라고 슈퍼 라운드 진출 이후 대만을 다시 만날 수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지만 한국은 무기력했다.

    다행히 태국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4회 만에 격차를 15점으로 벌려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1회부터 2점을 뽑아냈다. 선두 김혜성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날린 뒤 최지훈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이어 1사 1, 3루에서 3루 주자 윤동희가 문보경의 땅볼 때 득점에 성공했다.

    2회에는 화끈한 홈런포가 나왔다. 최지훈이 이번 대회 한국의 첫 홈런을 쏘아 올렸고, 윤동희가 백투백 홈런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최지훈은 2사 2, 3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3점 홈런을 터뜨렸고, 곧바로 윤동희는 비거리 110m짜리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여세를 몰아 3회에도 홈런이 폭발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주원이 솔로 홈런을 추가해 7 대 0을 만들었다.홈런 3개를 내준 태국 선발 우티껀은 3회를 채우지 못하고 결국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한국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4회에는 무사 2, 3루에서 윤동희와 강백호가 나란히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후 4점을 더 추가해 17 대 0 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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