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우리나라에서 문화·콘텐츠 관련 주식재산이 100억 원을 넘는 개인주주는 34명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1위는 하이브 방시혁 이사회 의장으로 주식재산은 3조 원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식종목을 보유하고 주식평가액 100억 원이 넘는 개인주주 현황을 조사해 18일 공개했다. 주식평가액인 지난 12일을 기준으로 1개 종목에서 보유한 주식으로만 평가했다.
K콘텐츠 관련 주식평가액이 100억 원이 넘는 개인주주는 34명으로 주식재산은 4조 6748억 원이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주식재산은 3조 774억 원으로 전체의 65.8%를 차지한다. 지난 2월 주식평가액 2조 5684억 원에서 5090억 원 증가했다. 2위인 JYP 박진영 CCO(창의성총괄책임) 5010억 원과 3위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 1685억 원을 합한 것보다 4배 이상 많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 주최로 열린 관훈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하이브에서만 주식재산 100억 원 이상을 보유한 개인주주가 12명이다. 방 의장에 이어 하이브 아메리카 CEO(최고경영자)인 스쿠터 브라운이 847억 원, 힙합 레이블 QC미디어의 피에르 토마스와 케빈 리가 각각 340억 원과 300억 원대의 주식재산을 보유했다.
BTS(방탄소년단) 멤버 7명 모두 주식재산이 100억 원을 넘는다. 지난 2월과 비교하면 개인별 주식재산이 모두 약 20% 증가했다. 한국CXO연구소는 하이브 최대주주의 특별관계자 해소로 주식 변동에 따른 공시 의무가 사라진 BTS 멤버가 기존 주식을 그대로 보유한 것을 전제해 이같이 분석했다.
한편 K콘텐츠 관련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는 1970년대생이 14명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