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오른쪽)과 박정훈 대령 측 김규현 변호사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향한 '구명 로비' 의혹이 불거진 해병대 단체대화방 참여자들이 이번 의혹을 공익제보한 변호사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김규현 변호사, JTBC,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등 3명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고소인은 전직 대통령경호처 직원 송호종 씨와 사업가 최모 씨 등 2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김 변호사 등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와 최씨 등은 김 변호사 등과 함께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이 불거진 단체대화방 '멋쟁해병'에서 활동했었다.
송씨의 경우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게 임 전 사단장의 사의 표명 소식을 전하고 단톡방 개설을 주도하는 등 중간 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김 변호사는 지난달 이 전 대표 등 이 단체대화방에 있는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공수처에 관련 통화 녹음파일 등을 제출했다. 이후 해당 녹취파일이 보도되면서 의혹이 확산됐다.
경찰은 조만간 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