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위원회. 연합뉴스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5일 중앙선관위를 압수수색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찬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중앙선과위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중앙과 서울, 대전, 전남, 전북 등 5개 선관위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서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박찬진 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 주거지 압수수색도 이뤄졌다. 지난 3월에는 송 전 차장 등을 자녀의 부정 채용 혐의로 재판에 넘기기도 했다.
검찰은 박 전 사무총장의 자녀 채용 의혹 관련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박 전 총장의 딸은 2022년 전남 선관위에 채용됐다. 당시 면접위원 전원은 평가 채점란을 비워둔 채 최종 면접자 10명 순위만 정해 이를 인사담당자에게 전달했고 인사 담당 직원이 나중에 점수를 써넣은 것으로 권익위원회 자체 감사 결과 조사됐다.
앞서 권익위는 2017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선관위 경력 채용을 전수조사해 임용된 384명 중 58명이 특혜성 채용 및 부당 합격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선관위 직원과 외부 면접위원 등 28명을 검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