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2024학년도 수도권 주요 대학의 수시 모집 합격선 분석 결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 기준이 있는 학과의 내신 평균 합격선이, 수능 최저 기준이 없는 학과보다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종로학원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서울·경인권 주요 38개 대학의 2024학년도 합격선(최종등록자 상위 70% 컷 기준)을 분석한 결과, 인문계열 1등급대 합격자의 내신 평균 등급은 수능 최저가 있는 전형 학과 평균이 1.67등급, 없는 전형이 1.67등급으로 같았다.
2등급대에서는 수능 최저가 있는 전형 학과가 2.44등급, 없는 학과 2.59등급, 3등급대에서는 수능 최저가 있는 학과가 3.25등급, 없는 학과 3.40등급, 4등급대에서는 수능 최저가 있는 학과가 4.20등급, 수능최저 없는 학과 4.41등급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 제공자연계열의 경우 1등급대 합격자의 내신 평균 등급은 수능 최저가 있는 전형 학과가 1.63등급, 없는 학과 1.60등급으로 수능 최저가 있는 학과의 합격선이 낮게 형성됐다. 그러나 2등급대에서는 수능 최저가 있는 학과가 2.38등급, 없는 학과 2.56등급, 3등급에서는 있는 학과가 3.30등급, 없는 학과 3.41등급으로 2, 3등급 구간에서는 수능 최저가 있는 학과가 높게 형성됐다.
한편, 인문계열에서는 1284개 학과 중 내신 2등급대 합격 학과가 47.3%인 607곳으로 가장 많고, 3등급대 25.9%(332개 학과), 1등급대 19.5%(250개 학과) 순이었으며, 자연계열에서는 1476개 학과 중 내신 2등급대 합격 학과가 44.9%인 663개 곳으로 가장 많고, 1등급대 26.5%(391개 학과), 3등급대 24.2%(357개 학과) 순이었다.
종로학원은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가 있는 전형의 내신 합격선이 대체로 높게 형성돼 수능 최저기준을 통한 내신의 불이익을 만회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신 경쟁이 치열한 특목·자사고, 상위권 일반고 학생들은 내신 불이익을 수능 최저를 통해 만회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여겨 전략을 짜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