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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김문수 의원의 의대 공모 참여 촉구에 '반색'

전남도, 김문수 의원의 의대 공모 참여 촉구에 '반색'

[기자수첩]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 김문수 의원 측 제공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 김문수 의원 측 제공
순천시와 순천대가 전남 의대 설립 공모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순천을 지역구로 하는 김문수 의원이 순천대의 공모 참여를 촉구하고 나서자 전라남도가 환영 입장문까지 내면서 반색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13일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김문수 의원이 순천대의 의대 유치 전략 전환의 시급성을 언급하면서 공모 참여를 촉구한 데 대해 깊은 감사와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역의 진정한 발전을 염원하는 김 의원의 입장문 발표를 거듭 환영하며 상생과 화합의 국립 의대 설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앞서 김문수 의원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남도 공모 절차에 불참하는 것은 순천대 의대 유치 가능성을 사실상 0%로 만드는 행위"라며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해 즉각적인 전략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정권자인 정부 공모 절차를 무시하고 의대 유치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순천대가 공모에 참여하지 않으면 의대 유치 실패의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 관계자는 "김 의원의 입장 발표는 상당히 고무적"이라면서도 "전남도는 전남에 의대가 설립될 수 있도록 최대한 공정하게 공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문수 의원의 입장 변화로 사실상 교착상태에 빠졌던 전남 의대 설립 공모에 돌파구가 마련된 것 아니겠느냐"며 "전남도 입장에서는 무더운 여름에 한줄기 소나기처럼 반가운 소식일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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