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9시 50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에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나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밤사이 부산에서 아파트와 주상복합 건물에 잇따라 불이 나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7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쯤 사상구 주례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5분여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주민 6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거주자는 에어컨을 작동한 지 30분 뒤에 '펑' 소리와 함께 실외기에서 불과 연기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에어컨 실외기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7일 0시 20분쯤 부산 사하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에 불이 나 소방당국 추산 15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7일 0시 20분쯤에도 사하구 하단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 3층 마사지 업소에서 불이 나 4시간 여 만에 꺼졌다.
이 불로 건물 내부가 불에 타 소방당국 추산 15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5층 거주자 2명이 옥상으로 대피해 구조됐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