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입학시험전형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건물에 의대 입시 홍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일 시작됐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은 9일부터 13일까지 기간 중 대학별 3일 이상 대입 수시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수시 모집인원은 27만1481명으로, 총 모집인원 34만934명(이상 지난해 발표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기준)의 79.6%에 해당한다.
수시는 선발 인원의 90% 가까이를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는 이번 수시에서 총 311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정원 외를 포함한 올해 39개 의대 총 모집인원(4610명)의 67.6%에 해당한다.
2025학년도 대학입학시험전형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건물에 의대 입시 홍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이번 의대 수시 모집인원은 2024학년도 의대 수시·정시를 포함한 총 모집인원(3113명)보다도 소폭 많다.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157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학생부종합'(1334명), '논술'(178명), '기타'(29명) 순이다.
특히 비수도권 26개 의대의 경우, '지역인재 선발 확대 방침'에 따라 수시 지역인재전형으로 1549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 지역인재전형 모집 인원(1913명)의 81%에 해당한다.
지난해 수시 지역인재 전형 모집 인원(797명)의 두 배 가까운 인원을 선발하는 셈이다.
이날 의대 수시 모집이 시작됨에도 의료계는 여전히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여·야·의·정 협의체'를 만들어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 협상하자고 의료계에 제안한 했지만 의료계는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계획을 백지화하고, 2027학년도 정원부터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된 만큼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원점 재검토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